말로만 ‘신산업·4차 산업’ 육성?…구체적인 대책 절실

입력 2018.03.12 (06:50) 수정 2018.03.1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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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에 유치한 기업과 공장들이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지역 경제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전라북도의 신성장 동력 산업도 지지부진하기만 합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늘을 나는 7성급 호텔로 불리는 에어버스 항공기, 날렵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스포츠카.

철보다 가볍고 강한 탄소 소재를 활용한 제품들입니다.

탄소 섬유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전라북도는 4년 전부터 관련 기업 유치와 기술 확보에 힘써 왔습니다.

하지만 사정은 녹록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전북에 유치한 탄소 소재 관련 업체는 모두 백여 개, 그런데 한 해 매출이 백억 원을 넘는 기업은 10곳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효성의 탄소섬유 제조 공장 추가 신설과 GS칼텍스의 신규 투자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북 탄소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호환성 있는 업체들이 없다 보니까. 작은 기업에서 큰 기업까지 (탄소제품을) 만드는 것에 어려움이 있죠."]

전라북도는 한 해 전 농생명과 식품 등 주력 산업과 개인용 항공기 산업 같은 미래 신산업 분야 등을 융합한 32개 사업을 4차 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송하진/전북 도지사/지난해 3월 : "이행 계획을 수립해서 예산까지 연계시킨다고 한다면 4차 혁명시대를 주도할 것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3조 원에 달하는 예산 확보와 관련 연구원 설립 같은 핵심 현안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입니다.

지방정부 수장이 바뀔 때마다 발표되고 있는 신산업들.

전북의 확실한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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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로만 ‘신산업·4차 산업’ 육성?…구체적인 대책 절실
    • 입력 2018-03-12 06:53:15
    • 수정2018-03-12 07: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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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에 유치한 기업과 공장들이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지역 경제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전라북도의 신성장 동력 산업도 지지부진하기만 합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늘을 나는 7성급 호텔로 불리는 에어버스 항공기, 날렵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스포츠카.

철보다 가볍고 강한 탄소 소재를 활용한 제품들입니다.

탄소 섬유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전라북도는 4년 전부터 관련 기업 유치와 기술 확보에 힘써 왔습니다.

하지만 사정은 녹록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전북에 유치한 탄소 소재 관련 업체는 모두 백여 개, 그런데 한 해 매출이 백억 원을 넘는 기업은 10곳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효성의 탄소섬유 제조 공장 추가 신설과 GS칼텍스의 신규 투자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북 탄소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호환성 있는 업체들이 없다 보니까. 작은 기업에서 큰 기업까지 (탄소제품을) 만드는 것에 어려움이 있죠."]

전라북도는 한 해 전 농생명과 식품 등 주력 산업과 개인용 항공기 산업 같은 미래 신산업 분야 등을 융합한 32개 사업을 4차 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송하진/전북 도지사/지난해 3월 : "이행 계획을 수립해서 예산까지 연계시킨다고 한다면 4차 혁명시대를 주도할 것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3조 원에 달하는 예산 확보와 관련 연구원 설립 같은 핵심 현안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입니다.

지방정부 수장이 바뀔 때마다 발표되고 있는 신산업들.

전북의 확실한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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