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컨트리 신의현, 대회 첫 동메달 “사랑해, 여보”

입력 2018.03.12 (08:17) 수정 2018.03.1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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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 우리나라의 첫번째 메달을 따낸 신의현 선수의 감동 스토리가 화제입니다.

어머니와 함께 베트남 출신 아내의 든든한 뒷바라지 덕분에 신의현은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설원 위의 마라톤이라 불리는 크로스 컨트리 15km에 출전한 신의현이 힘차게 눈밭을 지치고 나갑니다.

3km 코스를 5바퀴나 돌야야 해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순간에도 관중석에서 들려오는 응원의 목소리는 선명했습니다.

[신의현/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 "응원 많이 해줘가지고 스타디움 지나갈 때는 힘이 나가지고 더 빨리 갔던 것 같아요."]

신의현은 마지막 바퀴를 남겨놓고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리며 값진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신의현의 역주 뒤엔 어머니와 함께 아내의 헌신적인 뒷바라지가 있었습니다.

신의현이 두 다리를 잃고 방황할 때 베트남을 떠나 한국으로 시집을 온 아내는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한식과 중식 조리사 자격증을 딸 정도로 내조를 잘해줬습니다.

[김희선/신의현 선수 아내 : "갑자기 이렇게 다리를 잃고 하니까 어디 나가고 싶어하지도 않았는데, 운동 시작해서 활발해지고... 금메달 못 따더라도 자랑스럽습니다."]

크로스컨트리 입문 3년 만에 대회 첫 메달이자 역대 패럴림픽 세번째 메달을 목에 건 신의현.

신의현은 내일 바이애슬론 12.5km 좌식에 출전해 다시 한번 메달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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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로스컨트리 신의현, 대회 첫 동메달 “사랑해, 여보”
    • 입력 2018-03-12 08:19:38
    • 수정2018-03-12 09: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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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 우리나라의 첫번째 메달을 따낸 신의현 선수의 감동 스토리가 화제입니다.

어머니와 함께 베트남 출신 아내의 든든한 뒷바라지 덕분에 신의현은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설원 위의 마라톤이라 불리는 크로스 컨트리 15km에 출전한 신의현이 힘차게 눈밭을 지치고 나갑니다.

3km 코스를 5바퀴나 돌야야 해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순간에도 관중석에서 들려오는 응원의 목소리는 선명했습니다.

[신의현/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 "응원 많이 해줘가지고 스타디움 지나갈 때는 힘이 나가지고 더 빨리 갔던 것 같아요."]

신의현은 마지막 바퀴를 남겨놓고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리며 값진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신의현의 역주 뒤엔 어머니와 함께 아내의 헌신적인 뒷바라지가 있었습니다.

신의현이 두 다리를 잃고 방황할 때 베트남을 떠나 한국으로 시집을 온 아내는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한식과 중식 조리사 자격증을 딸 정도로 내조를 잘해줬습니다.

[김희선/신의현 선수 아내 : "갑자기 이렇게 다리를 잃고 하니까 어디 나가고 싶어하지도 않았는데, 운동 시작해서 활발해지고... 금메달 못 따더라도 자랑스럽습니다."]

크로스컨트리 입문 3년 만에 대회 첫 메달이자 역대 패럴림픽 세번째 메달을 목에 건 신의현.

신의현은 내일 바이애슬론 12.5km 좌식에 출전해 다시 한번 메달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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