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연루’ 안희정·고은 책 회수…박재동 만화가 ‘제명’

입력 2018.03.12 (08:15) 수정 2018.03.1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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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한 출판사가 안희정 전 지사와 고은 시인의 책을 모두 폐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성추문에 휩싸인 시사만화가 박재동 씨는 만화가협회에서 제명됐습니다.

이어지는 성폭력 폭로에 후폭풍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6년 출판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자서전입니다.

대권 도전의 뜻이 담긴 이 책을 출판사가 자진해서 모두 회수한 뒤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출판사는 "성추문 전 찍어낸 책의 진의가 왜곡될 우려가 있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성폭력 폭로 열흘 전 진행한 안 전 지사와의 인터뷰도 공개했는데,

당시 안 전 지사는 "밟으면 꿈틀해야 못 밟는다"고 성폭력 문제를 거론하면서, 여성에게 거부할 권한을 줘야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출판사는 고은 시인의 책 역시 폐기한다며, 고 씨가 최근 보내온 입장문도 공개했습니다.

고 씨는 입장문에서 "지금은 언어가 다 떠나버렸다"며 "언젠가 돌아오면 그때 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후배 작가를 성희롱한 만화가 박재동 씨는 한국만화가협회에서 제명됐습니다.

협회는, 이사회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며 피해자를 도울 방법을 찾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부 교과서에서 세계적 거장으로 소개된 김기덕 감독 역시 성폭행 논란에 휩싸이면서, 교육당국이 관련 내용을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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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추문 연루’ 안희정·고은 책 회수…박재동 만화가 ‘제명’
    • 입력 2018-03-12 08:17:27
    • 수정2018-03-12 09: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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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한 출판사가 안희정 전 지사와 고은 시인의 책을 모두 폐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성추문에 휩싸인 시사만화가 박재동 씨는 만화가협회에서 제명됐습니다.

이어지는 성폭력 폭로에 후폭풍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6년 출판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자서전입니다.

대권 도전의 뜻이 담긴 이 책을 출판사가 자진해서 모두 회수한 뒤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출판사는 "성추문 전 찍어낸 책의 진의가 왜곡될 우려가 있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성폭력 폭로 열흘 전 진행한 안 전 지사와의 인터뷰도 공개했는데,

당시 안 전 지사는 "밟으면 꿈틀해야 못 밟는다"고 성폭력 문제를 거론하면서, 여성에게 거부할 권한을 줘야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출판사는 고은 시인의 책 역시 폐기한다며, 고 씨가 최근 보내온 입장문도 공개했습니다.

고 씨는 입장문에서 "지금은 언어가 다 떠나버렸다"며 "언젠가 돌아오면 그때 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후배 작가를 성희롱한 만화가 박재동 씨는 한국만화가협회에서 제명됐습니다.

협회는, 이사회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며 피해자를 도울 방법을 찾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부 교과서에서 세계적 거장으로 소개된 김기덕 감독 역시 성폭행 논란에 휩싸이면서, 교육당국이 관련 내용을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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