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 씨 “거짓 유포되지 않게 도와달라” 호소

입력 2018.03.12 (19:05) 수정 2018.03.1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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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김지은 씨가 자신과 가족은 어떤 특정세력에도 속해 있지 않다며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를 막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은 안 전 지사를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악의적인 거짓 이야기가 유포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안 전 충남지사의 정무비서였던 김지은 씨가 자필편지에 남긴 글입니다.

오늘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를 통해 배포된 이 글에는 김 씨가 현재 떠도는 각종 거짓 정보에 고통을 받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김 씨는 폭로 직후부터 "신변에 대한 보복도 두렵고, 온라인을 통해 가해지는 무분별한 공격에 노출돼 있다"며 심경을 밝혔습니다.

자신과 가족에 대해 떠도는 각종 풍문과 관련해 "저를 비롯한 제 가족은 어느 특정 세력에 속해 있지 않다"고 해명했습니다.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성추행을 폭로한 것 아니냐는 흠집내기에는 "큰 권력 앞에 저를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저를 드러내는 것뿐"이고,

"다른 피해자들을 막고 싶었기에 사건을 세상에 알려야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씨와 안 전 지사는 지난 9일 함께 검찰조사를 받았습니다.

안 전 지사는 현재 '위력·위계에 의한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검찰이 이르면 이번주 내로 안 전 지사를 재소환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검찰은 사건 당사자 주변인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안 전 지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추가 폭로자 역시 조만간 안 전 지사를 고소할 예정이어서 수사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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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은 씨 “거짓 유포되지 않게 도와달라” 호소
    • 입력 2018-03-12 19:07:53
    • 수정2018-03-12 19: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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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김지은 씨가 자신과 가족은 어떤 특정세력에도 속해 있지 않다며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를 막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은 안 전 지사를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악의적인 거짓 이야기가 유포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안 전 충남지사의 정무비서였던 김지은 씨가 자필편지에 남긴 글입니다.

오늘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를 통해 배포된 이 글에는 김 씨가 현재 떠도는 각종 거짓 정보에 고통을 받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김 씨는 폭로 직후부터 "신변에 대한 보복도 두렵고, 온라인을 통해 가해지는 무분별한 공격에 노출돼 있다"며 심경을 밝혔습니다.

자신과 가족에 대해 떠도는 각종 풍문과 관련해 "저를 비롯한 제 가족은 어느 특정 세력에 속해 있지 않다"고 해명했습니다.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성추행을 폭로한 것 아니냐는 흠집내기에는 "큰 권력 앞에 저를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저를 드러내는 것뿐"이고,

"다른 피해자들을 막고 싶었기에 사건을 세상에 알려야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씨와 안 전 지사는 지난 9일 함께 검찰조사를 받았습니다.

안 전 지사는 현재 '위력·위계에 의한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검찰이 이르면 이번주 내로 안 전 지사를 재소환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검찰은 사건 당사자 주변인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안 전 지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추가 폭로자 역시 조만간 안 전 지사를 고소할 예정이어서 수사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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