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폭력 의혹’ 이윤택 압수수색…이번 주 소환

[앵커]

극단 단원들을 상대로 성폭력을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는 연극연출가 이윤택 씨의 자택 등을 경찰이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 안에 이 씨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연극연출가 이윤택 씨의 자택과 극단 본부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 씨가 극단 단원들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증거물을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어제 서울 종로에 있는 이 씨의 주거지와 경남 밀양의 극단 본부 등을 압수수색해 이 씨의 휴대전화와 수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통해 이 씨가 단원들에게 성폭력을 가하는 과정에서 위력이 작용했는지 등을 들여다 볼 계획입니다.

경남 김해에 있는 도요창작스튜디오와 서울 종로구에 있는 연극 스튜디오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내일까지 고소인 16명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이번 주 안에 이 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미투' 폭로가 제기된 영화감독 김기덕 씨와 사진작가 로타, 김덕진 천주교 인권위원회 사무국장 등 8명에 대해서도 내사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영화배우 조재현 씨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서도 피해자 접촉을 시도하면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