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의 특별 메달…‘황연대 성취상’을 아시나요?

[앵커]

이번 평창 패럴림픽 폐막식에서도 장애를 극복하고 올림픽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한 남녀 선수에게 주는 '황연대 성취상' 시상식이 열립니다.

올해 여든인 황연대 여사가 오늘(15일) 역대 수상자 2명과 만나 서로를 격려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습니다.

심병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하계 패럴림픽 때마다 대회 최우수 선수 격인 남녀 2명에게 수여하는 황연대 성취상.

1988년 서울 하계 패럴림픽때 황연대 극복상으로 선정되기 시작했고, 2008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어 폐막식 공식 행사로 자리잡았습니다.

매번 이상을 직접 시상하는 황연대 여사는 소아마비 의사 출신이자 한국 장애인 체육의 선구자입니다.

올해 여든 살인 황 여사가 평창에서 한국을 방문한 역대 수상자 2명과 뜻깊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2010년 수상자 콜렛 보고니아는 먼저 3년 전 치매 진단을 받은 황 여사의 건강 회복을 기원했습니다.

[콜렛 보고니아/2010년 수상자 :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가족분들도 잘 되길 바랍니다."]

현재 스웨덴 구텐베르크 부시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1996년 수상자 데이비드 레가는 황연대 성취상의 의미를 부각시켰습니다.

[데이비드 레가/1996년 수상자 : "22년 전에 당신이 준 상이 내 인생을 여러 면에서 바꿔놓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황 여사는 수상자들의 선수 은퇴 후 사회 공헌 활동을 강조했습니다.

[황연대 : "여러분들이 봉사하고 공헌하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 주길 부탁합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