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파프리카 종자…토종 개발로 수출까지

입력 2018.03.16 (12:22) 수정 2018.03.1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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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양 많은 채소로 인기 높은 파프리카를 우리 농가들도 많이 재배하는데요, 그동안 종자는 모두 외국에서 들여와야 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 우수한 종자가 개발돼 종자 비용을 아끼고 수출까지 하게 됐다고 합니다.

오승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민들이 애써 수확한 파프리카를 폐기합니다.

가격 폭락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종자는 모두 수입.

종잣값이 무게로 따져 금보다 비싼 탓에 수지타산을 맞추기가 더욱 쉽지 않습니다.

이 비닐하우스에서 수확하는 파프리카는 미니 파프리카 '라온'입니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토종 품종입니다.

수입 품종보다 종잣값이 15%가량 쌀 뿐 아니라, 당도도 3브릭스 높아 귤의 당도에 버금갑니다.

[최경진/토종 파프리카 재배 농민 : "대형마트에 한 50% 납품하고 있고요. 나머지 50%는 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수입종 보다) 한 50% 생산량이 많아서 농가 소득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우수한 경쟁력으로 지난해부터 본격 생산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종자회사와 수출 계약까지 했습니다.

[안철근/박사/경남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 "다음이 유럽 쪽입니다. 그쪽에다가 저희가 시험판매, 시험재배를 지금 하고 있으니까. 멕시코를 기점으로 해서 캐나다, 유럽,중국에도 수출을 확대해볼 생각입니다."]

국내 600여 파프리카 농가들이 외국 종자를 사는 데 쓰는 돈은 매년 120억 원가량입니다.

우수한 토종 품종의 개발로 농가 소득 개선은 물론 세계 종자 시장 진출에도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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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값’ 파프리카 종자…토종 개발로 수출까지
    • 입력 2018-03-16 12:25:04
    • 수정2018-03-16 12:33:20
    뉴스 12
[앵커]

영양 많은 채소로 인기 높은 파프리카를 우리 농가들도 많이 재배하는데요, 그동안 종자는 모두 외국에서 들여와야 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 우수한 종자가 개발돼 종자 비용을 아끼고 수출까지 하게 됐다고 합니다.

오승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민들이 애써 수확한 파프리카를 폐기합니다.

가격 폭락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종자는 모두 수입.

종잣값이 무게로 따져 금보다 비싼 탓에 수지타산을 맞추기가 더욱 쉽지 않습니다.

이 비닐하우스에서 수확하는 파프리카는 미니 파프리카 '라온'입니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토종 품종입니다.

수입 품종보다 종잣값이 15%가량 쌀 뿐 아니라, 당도도 3브릭스 높아 귤의 당도에 버금갑니다.

[최경진/토종 파프리카 재배 농민 : "대형마트에 한 50% 납품하고 있고요. 나머지 50%는 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수입종 보다) 한 50% 생산량이 많아서 농가 소득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우수한 경쟁력으로 지난해부터 본격 생산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종자회사와 수출 계약까지 했습니다.

[안철근/박사/경남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 "다음이 유럽 쪽입니다. 그쪽에다가 저희가 시험판매, 시험재배를 지금 하고 있으니까. 멕시코를 기점으로 해서 캐나다, 유럽,중국에도 수출을 확대해볼 생각입니다."]

국내 600여 파프리카 농가들이 외국 종자를 사는 데 쓰는 돈은 매년 120억 원가량입니다.

우수한 토종 품종의 개발로 농가 소득 개선은 물론 세계 종자 시장 진출에도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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