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조사 보고…구속영장 청구 ‘고심’

입력 2018.03.16 (23:05) 수정 2018.03.1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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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이명박 전 대통령 조사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신병처리 방향도 논의했습니다.

법조계 안팎에선 구속영장 청구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깁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근 중이던 문무일 검찰총장은 말을 아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대한 답변도 원론적이었습니다.

[문무일/검찰총장 : "(이명박 전 대통령 신병처리 여부 언제쯤 결정하실 예정인가요?) 충실히 살펴보고 결정하겠습니다."]

그로부터 2시간 정도 지난 오전 11시쯤.

문 총장은 수사팀으로부터 조사 결과를 보고받았습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직접 총장실을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수사팀은 이 전 대통령의 주요 진술 내용과 법리적 쟁점 등을 보고했습니다.

신병처리 여부와 관련해선 구속과 불구속 수사의 장단점이 모두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영장 청구 쪽에 무게가 실려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데다, 앞서 구속된 공범들과의 형평성때문입니다.

다만, 혐의를 입증하는 증거가 상당수 확보돼 불구속 수사도 가능하다는 반론이 있습니다.

만약 영장 청구로 결론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례를 따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월요일에 영장을 청구하고 목요일에 영장실질심사를 하는 방안입니다.

문 총장은 장고에 들어갔습니다.

주말내내 고심을 거듭하면서 법조계 원로 의견도 두루 들은 뒤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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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조사 보고…구속영장 청구 ‘고심’
    • 입력 2018-03-16 23:17:12
    • 수정2018-03-16 23: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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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이명박 전 대통령 조사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신병처리 방향도 논의했습니다.

법조계 안팎에선 구속영장 청구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깁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근 중이던 문무일 검찰총장은 말을 아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대한 답변도 원론적이었습니다.

[문무일/검찰총장 : "(이명박 전 대통령 신병처리 여부 언제쯤 결정하실 예정인가요?) 충실히 살펴보고 결정하겠습니다."]

그로부터 2시간 정도 지난 오전 11시쯤.

문 총장은 수사팀으로부터 조사 결과를 보고받았습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직접 총장실을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수사팀은 이 전 대통령의 주요 진술 내용과 법리적 쟁점 등을 보고했습니다.

신병처리 여부와 관련해선 구속과 불구속 수사의 장단점이 모두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영장 청구 쪽에 무게가 실려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데다, 앞서 구속된 공범들과의 형평성때문입니다.

다만, 혐의를 입증하는 증거가 상당수 확보돼 불구속 수사도 가능하다는 반론이 있습니다.

만약 영장 청구로 결론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례를 따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월요일에 영장을 청구하고 목요일에 영장실질심사를 하는 방안입니다.

문 총장은 장고에 들어갔습니다.

주말내내 고심을 거듭하면서 법조계 원로 의견도 두루 들은 뒤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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