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세계창] “더 빠르고 더 안전하게” 건설 로봇 활약

입력 2018.03.22 (10:53) 수정 2018.03.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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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험하고 힘든 건설 현장에서 일하려는 사람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요.

사람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작업하는 건설 로봇들이 속속 개발돼 현장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건설 현장에 새로 투입된 일꾼 '샘'은 벽돌 쌓기의 고수입니다.

하루에 3천여 개, 사람이 손으로 할 때보다 세 배 많은 벽돌을 쌓을 수 있는데요.

'샘'이 벽돌을 쌓고 나면 숙련공들이 삐져나온 회반죽을 정리하는 마무리 작업을 합니다.

땅에서 흙을 파내 싣고 가는 중장비….

그런데 이 중장비는 사람이 타지 않고 자율 주행을 하는데요.

좌표와 구멍의 크기 등을 알려주고 실행을 누르면 정확하게 작업을 합니다.

[자크 포드카미너/건설 로봇 제조회사 : "노동자들이 작업 현장에서 빨리 빠져나와 다음 일에 조기에 투입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건설업계의 인력난 속에서 반복 노동을 대체하는 로봇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건설현장에는 여전히 인간의 섬세한 손기술이 필요한 일이 많아서, 로봇은 인간의 일을 대체하기 보다 보완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네수엘라와 국경을 접한 브라질 북부 호라이마 주의 보아 비스타 시에 베네수엘라 난민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 체류하는 베네수엘라인은 4만여 명으로, 시 전체 인구 33만 명의 10%를 넘는데요.

이곳에선 끼니를 해결할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국경을 넘는 베네수엘라인이 늘고있습니다.

[크리트세 몬테로/베네수엘라 난민 : "집도 없이 거리에 있지만, 이곳이 더 편해요. 아이들에게 먹을 걸 줄 수 있고 이곳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보아 비스타 시 당국은 올해 상반기에 베네수엘라 난민이 5만 5천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지구 상에 단 한 마리 뿐이던 수컷 북부 흰코뿔소가 숨지는 등 전세계 코뿔소 5종이 모두 멸종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하지만 예외적인 곳도 있습니다.

인도 아삼 지역에 있는 '포비토라 야생동물 보호구역'은 전 세계에서 코뿔소가 가장 밀집해 있는 지역인데요.

최근 관리인들이 외뿔 코뿔소의 개체 수를 조사한 결과, 38k㎡ 면적의 보호구역 안에 102마리가 서식하고 있었습니다.

코뿔소 뿔을 노린 밀렵이 계속 증가하고 있음에도 1993년 조사 때보다 9마리 증가했는데요.

인도 정부는 '카지랑가 국립공원'과 이곳 '포비토라 보호구역'에서 코뿔소를 지키기 위해 경비를 강화해 왔습니다.

쿠바 아바나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명소, 바로 8km가량 이어지는 방파제 '말레콘'과 그 옆으로 길게 뻗어있는 해안도로입니다.

말레콘은 1900년대 초에 거친 파도로부터 아바나 시를 보호하기 위해 건설됐는데요.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해수면이 상승하고 허리케인이 더 강력해지고 있어서 말레콘이 언제 붕괴할지 모른다는 건축가들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말레콘을 보존하려면 바닷물이 침투해 하부를 침식하지 않도록 배수 체계 등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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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세계창] “더 빠르고 더 안전하게” 건설 로봇 활약
    • 입력 2018-03-22 10:46:19
    • 수정2018-03-22 11:08:18
    지구촌뉴스
[앵커]

위험하고 힘든 건설 현장에서 일하려는 사람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요.

사람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작업하는 건설 로봇들이 속속 개발돼 현장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건설 현장에 새로 투입된 일꾼 '샘'은 벽돌 쌓기의 고수입니다.

하루에 3천여 개, 사람이 손으로 할 때보다 세 배 많은 벽돌을 쌓을 수 있는데요.

'샘'이 벽돌을 쌓고 나면 숙련공들이 삐져나온 회반죽을 정리하는 마무리 작업을 합니다.

땅에서 흙을 파내 싣고 가는 중장비….

그런데 이 중장비는 사람이 타지 않고 자율 주행을 하는데요.

좌표와 구멍의 크기 등을 알려주고 실행을 누르면 정확하게 작업을 합니다.

[자크 포드카미너/건설 로봇 제조회사 : "노동자들이 작업 현장에서 빨리 빠져나와 다음 일에 조기에 투입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건설업계의 인력난 속에서 반복 노동을 대체하는 로봇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건설현장에는 여전히 인간의 섬세한 손기술이 필요한 일이 많아서, 로봇은 인간의 일을 대체하기 보다 보완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네수엘라와 국경을 접한 브라질 북부 호라이마 주의 보아 비스타 시에 베네수엘라 난민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 체류하는 베네수엘라인은 4만여 명으로, 시 전체 인구 33만 명의 10%를 넘는데요.

이곳에선 끼니를 해결할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국경을 넘는 베네수엘라인이 늘고있습니다.

[크리트세 몬테로/베네수엘라 난민 : "집도 없이 거리에 있지만, 이곳이 더 편해요. 아이들에게 먹을 걸 줄 수 있고 이곳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보아 비스타 시 당국은 올해 상반기에 베네수엘라 난민이 5만 5천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지구 상에 단 한 마리 뿐이던 수컷 북부 흰코뿔소가 숨지는 등 전세계 코뿔소 5종이 모두 멸종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하지만 예외적인 곳도 있습니다.

인도 아삼 지역에 있는 '포비토라 야생동물 보호구역'은 전 세계에서 코뿔소가 가장 밀집해 있는 지역인데요.

최근 관리인들이 외뿔 코뿔소의 개체 수를 조사한 결과, 38k㎡ 면적의 보호구역 안에 102마리가 서식하고 있었습니다.

코뿔소 뿔을 노린 밀렵이 계속 증가하고 있음에도 1993년 조사 때보다 9마리 증가했는데요.

인도 정부는 '카지랑가 국립공원'과 이곳 '포비토라 보호구역'에서 코뿔소를 지키기 위해 경비를 강화해 왔습니다.

쿠바 아바나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명소, 바로 8km가량 이어지는 방파제 '말레콘'과 그 옆으로 길게 뻗어있는 해안도로입니다.

말레콘은 1900년대 초에 거친 파도로부터 아바나 시를 보호하기 위해 건설됐는데요.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해수면이 상승하고 허리케인이 더 강력해지고 있어서 말레콘이 언제 붕괴할지 모른다는 건축가들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말레콘을 보존하려면 바닷물이 침투해 하부를 침식하지 않도록 배수 체계 등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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