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협상 사실상 타결…농업·철강 지키고 車 양보?

입력 2018.03.25 (21:01) 수정 2018.03.26 (07: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25일 일요일 KBS 9시 뉴스입니다.

한미 FTA 개정 협상이 사실상 타결된 가운데 정부는 농축산물 추가 개방 등 당초 우려했던 미국의 요구들을 성공적으로 방어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가 실제 어떤 부분을 양보해 합의에 이르게 됐는지는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첫소식으로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과 협상을 마치고 귀국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양국간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종/통상교섭본부장 : "한미FTA와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철강에 대해서 미국과 원칙적인 합의, 원칙적인 타결을 이뤘습니다."]

실무 차원의 문제가 남아있지만 곧 해결될 것이라며, 우리 업계가 안정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FTA 개정과 철강 관세 부과 면제 문제를 연계해 포괄적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일단 기존의 협정에서 없앤 관세의 경우 추가 부과는 없고, 우리 정부가 금지선으로 제시한 농업 추가 개방도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종/통상교섭본부장 : "기존 양허에 대한 후퇴도 없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지금까지 관세 철폐된 것에 대해서는 후퇴가 없습니다."]

김 본부장은 자동차 부품의 의무사용 등과 관련해서도 미국의 요구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자동차 등 미국이 강한 요구를 제시해온 분야에서 얼마나 양보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김현종/통상교섭본부장 : "(상호 '이익의 균형'을 달성했다고 보시나요?) 내일 그건 말씀드리겠습니다."]

김현종 본부장은 내일(26일) 오전 국무회의 보고를 마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자세한 협상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미 FTA 협상 사실상 타결…농업·철강 지키고 車 양보?
    • 입력 2018-03-25 21:03:34
    • 수정2018-03-26 07:09:08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25일 일요일 KBS 9시 뉴스입니다.

한미 FTA 개정 협상이 사실상 타결된 가운데 정부는 농축산물 추가 개방 등 당초 우려했던 미국의 요구들을 성공적으로 방어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가 실제 어떤 부분을 양보해 합의에 이르게 됐는지는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첫소식으로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과 협상을 마치고 귀국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양국간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종/통상교섭본부장 : "한미FTA와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철강에 대해서 미국과 원칙적인 합의, 원칙적인 타결을 이뤘습니다."]

실무 차원의 문제가 남아있지만 곧 해결될 것이라며, 우리 업계가 안정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FTA 개정과 철강 관세 부과 면제 문제를 연계해 포괄적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일단 기존의 협정에서 없앤 관세의 경우 추가 부과는 없고, 우리 정부가 금지선으로 제시한 농업 추가 개방도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종/통상교섭본부장 : "기존 양허에 대한 후퇴도 없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지금까지 관세 철폐된 것에 대해서는 후퇴가 없습니다."]

김 본부장은 자동차 부품의 의무사용 등과 관련해서도 미국의 요구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자동차 등 미국이 강한 요구를 제시해온 분야에서 얼마나 양보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김현종/통상교섭본부장 : "(상호 '이익의 균형'을 달성했다고 보시나요?) 내일 그건 말씀드리겠습니다."]

김현종 본부장은 내일(26일) 오전 국무회의 보고를 마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자세한 협상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