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관계 격상 합의…‘군사 협정’도 해결 절차 돌입

입력 2018.03.25 (21:03) 수정 2018.03.2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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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임 후 처음으로 중동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 왕세제와의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의 관계를 격상하고 협력 분야를 넓혀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 불거진 군사협정 문제도 공식적인 해결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가 문 대통령에 대한 공식 환영식장에 나란히 입장합니다.

화기애해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우선 두나라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그동안 양국의 특사들이 오갔습니다만, 왕세제님을 이렇게 직접 뵙고 또 양국관계 발전에 대해서 협의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모하메드/UAE 왕세제 : "양국은 현재 관계를 만족하지 않고 더욱 발전시키고자 하는 방안을 끊임없이 강구하길 희망합니다."]

양국 정상은 특히, 외교와 국방 차관급 협의체를 신설하고 외교 장관 간에는 전략 대화를 활성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체결된 것으로 알려진 '군사협정' 이행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공식 협의 틀인 셈입니다.

지난해말 특사로 파견돼 이 문제를 봉합했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23일 아부다비에 도착해 아랍에미리트 측 고위급 인사들과 사전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군사협정을 둘러싼 긴장 국면이 공식 해결 절차에 들어섬에 따라 아랍에미리트를 교두보로 한 문 대통령의 중동 외교가 탄력을 받게될 전망입니다.

아부다비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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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UAE 관계 격상 합의…‘군사 협정’도 해결 절차 돌입
    • 입력 2018-03-25 21:05:10
    • 수정2018-03-26 07: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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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임 후 처음으로 중동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 왕세제와의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의 관계를 격상하고 협력 분야를 넓혀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 불거진 군사협정 문제도 공식적인 해결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가 문 대통령에 대한 공식 환영식장에 나란히 입장합니다.

화기애해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우선 두나라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그동안 양국의 특사들이 오갔습니다만, 왕세제님을 이렇게 직접 뵙고 또 양국관계 발전에 대해서 협의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모하메드/UAE 왕세제 : "양국은 현재 관계를 만족하지 않고 더욱 발전시키고자 하는 방안을 끊임없이 강구하길 희망합니다."]

양국 정상은 특히, 외교와 국방 차관급 협의체를 신설하고 외교 장관 간에는 전략 대화를 활성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체결된 것으로 알려진 '군사협정' 이행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공식 협의 틀인 셈입니다.

지난해말 특사로 파견돼 이 문제를 봉합했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23일 아부다비에 도착해 아랍에미리트 측 고위급 인사들과 사전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군사협정을 둘러싼 긴장 국면이 공식 해결 절차에 들어섬에 따라 아랍에미리트를 교두보로 한 문 대통령의 중동 외교가 탄력을 받게될 전망입니다.

아부다비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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