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미세먼지 덮친 하늘…내일 수도권 비상조치 시행

입력 2018.03.25 (21:10) 수정 2018.03.2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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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근한 휴일이었습니다만 일부 지역을 빼고는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외출을 망설이게 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두 달여 만인 내일(26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데요, 오늘(25일) 바깥 풍경을 김덕훈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새벽 안개가 도시를 감싸듯 시야가 뿌옇습니다.

수백 미터 떨어진 고층 건물조차 미세먼지에 모습을 감췄습니다.

날씨가 풀리며 공원에는 나들이객이 몰렸지만 희뿌연 하늘에 눈살을 찌푸립니다.

[김소영/서울 영등포구 : "입이 칼칼하고 목에 뭐가 매달린 것 같아요. 눈을 뜰 수가 없고, 숨도 쉬기가 안 좋아요."]

곳곳에 마스크를 쓴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외출 전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는 건 이제 습관이 됐습니다.

[이채선/서울 영등포구 : "미세먼지 (농도) 휴대폰으로 확인하고 미세먼지가 심하다 싶으면 마스크 끼고 나오고 있어요."]

반면 강원 영동 지방은 구름 한 점 없는 깨끗한 하늘이 펼쳐졌습니다.

태백산맥이 가로막아 미세먼지 영향권에 들지 않은 덕분입니다.

[박완진/인천시 서구 : "바람도 너무 좋고, 아이들과 같이 나오니까 꽃도 많이 피어 있고 구경할 것도 많고 좋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심각해짐에 따라 환경부는 내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합니다.

수도권의 비상조치는 두 달여 만입니다.

공공기관의 경우 차량 2부제가 시행돼 내일(26일)은 차량 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의 공공기관 주차장 450여 곳이 전면 폐쇄되고, 관용차 3만여 대 운행도 중단됩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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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악 미세먼지 덮친 하늘…내일 수도권 비상조치 시행
    • 입력 2018-03-25 21:11:30
    • 수정2018-03-26 10: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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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근한 휴일이었습니다만 일부 지역을 빼고는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외출을 망설이게 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두 달여 만인 내일(26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데요, 오늘(25일) 바깥 풍경을 김덕훈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새벽 안개가 도시를 감싸듯 시야가 뿌옇습니다. 수백 미터 떨어진 고층 건물조차 미세먼지에 모습을 감췄습니다. 날씨가 풀리며 공원에는 나들이객이 몰렸지만 희뿌연 하늘에 눈살을 찌푸립니다. [김소영/서울 영등포구 : "입이 칼칼하고 목에 뭐가 매달린 것 같아요. 눈을 뜰 수가 없고, 숨도 쉬기가 안 좋아요."] 곳곳에 마스크를 쓴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외출 전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는 건 이제 습관이 됐습니다. [이채선/서울 영등포구 : "미세먼지 (농도) 휴대폰으로 확인하고 미세먼지가 심하다 싶으면 마스크 끼고 나오고 있어요."] 반면 강원 영동 지방은 구름 한 점 없는 깨끗한 하늘이 펼쳐졌습니다. 태백산맥이 가로막아 미세먼지 영향권에 들지 않은 덕분입니다. [박완진/인천시 서구 : "바람도 너무 좋고, 아이들과 같이 나오니까 꽃도 많이 피어 있고 구경할 것도 많고 좋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심각해짐에 따라 환경부는 내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합니다. 수도권의 비상조치는 두 달여 만입니다. 공공기관의 경우 차량 2부제가 시행돼 내일(26일)은 차량 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의 공공기관 주차장 450여 곳이 전면 폐쇄되고, 관용차 3만여 대 운행도 중단됩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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