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그램] 36년 역사상 가장 빨리 개막한 ‘프로야구’
입력 2018.03.26 (08:46)
수정 2018.03.26 (09: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재미있는 스포츠 이야기를 알아보는 스포츠그램 시간입니다.
한국 스포츠 최고 인기 종목인 프로야구가 지난 주말 개막돼,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갔습니다.
올시즌에는 메이저리그 출신들의 복귀와 전력 평준화로,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입니다.
한성윤 기자! 프로야구가 예년보다 빨리 개막한 것 같은데요, 이유가 있나요?
[기자]
프로야구 36년 역사상 가장 빨리 개막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오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때문입니다.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우리나라는 최정예 멤버가 출전해서,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 국내 야구는 약 한달간의 휴식기를 가지게 되는데요, 이때문에 시즌 개막이 빨라졌습니다.
한달간의 휴식기를 어떻게 보내느냐는 시즌 성적과 직결되기 때문에 올해는 아시안게임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이나 타이완도 아시안게임에 대비해서, 시즌 중단을 하나요?
[기자]
기본적으로 일본은 아시안게임 야구에 프로가 출전하지 않습니다.
타이완은 프로 선수들이 출전하지만 리그 중단없이 운영하는데요, 우리나라는 병역 면제가 걸려있는 대회여서,
아시안게임의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앵커]
올시즌 프로야구는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선수들의 활약이 관심을 끌고 있죠?
[기자]
박병호 선수를 비롯해서 3명의 메이저리그 출신들이 가세했는데요, 김현수와 황재균 선수는 팀을 옮겼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넥센의 박병호 선수,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던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홈런왕입니다.
많은 기대속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돌아오게 됐습니다.
미네소타에 계속 남았다면 2년간 70억원을 더 받을 수 있었는데, 연봉 대신 즐겁게 야구할 수 있는 고국 무대를 선택했습니다.
박병호 선수는 올시즌에도 당연히 홈런왕 1순위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두산의 간판 타자였던 김현수는 2년간의 메이저리그 생활이후, 라이벌팀 엘지를 입고 그라운드에 나서게 됩니다.
김현수의 가세로 엘지는 지난해에 비해 훨씬 강력한 타선을 구축하게 됐습니다.
황재균 선수는 롯데 대신 이제는 케이티의 유니폼을 입고, 다시 한번 국내 무대에서 뛰게 됐습니다.
3루가 약점이던 KT는 황재균을 영입해서, 내야의 약점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올시즌 프로야구에서는 빠른 진행을 위해서, 여러 가지 제도가 도입되었다죠?
[기자]
미국에서는 야구를 3시간이내에 마치지 못하면, 야구의 미래는 없다고 할 정도로 시간 단축에 대한 의지가 강합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시간 단축에 미온적이었는데요, 올해부터 시간 단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됩니다.
한국 야구의 평균 경기 시간은 3시간 21분으로 미국-일본보다 훨씬 긴 편입니다.
미국은 3시간 8분, 일본은 3시간 13분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경기 시간을 줄이기위해 자동 고의 사구 제도가 도입됩니다.
예전에는 고의 사구를 내줄 때 투수가 공 4개를 던져야했지만, 올해는 고의 사구 의사만 밝히면 곧바로 1위에 출루하게 됩니다.
사실 고의 사구로 줄일 수 있는 시간은 그리 크지 않은데요, 시간 절약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포수가 투수 마운드에 방문할 수 있는 횟수도 3회에서 2회로 줄었습니다. 비디오 판독 역시 5분안에 판정을 뒤집을 근거를 찾지 못할 경우 원심이 유지됩니다.
[앵커]
지난해엔 기아가 우승했는데 올시즌에는 어떤 팀이 우승 후보로 평가되고 있습니까?
[기자]
스포츠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프로야구 우승팀을 맞추는 것이란 말이 있는데요, 지난해 우승팀 기아가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대결했던 기아와 두산은 기존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서, 변함없는 1,2위 후보로 평가됩니다.
지난해 정규시즌 3위였던 롯데는 민병헌과 채태인이 가세하면서, 올해는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습니다.
에이스 김광현이 돌아온 SK 역시 탄탄한 전력으로 평가되구요, 홈런왕 박병호가 가세한 넥센 역시 우승이 가능한 전력으로 주목됩니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볼때 한화와 삼성, KT가 조금 떨어지고 나머지 팀들은 실력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3년연속 최하위를 KT가 기록했는데, 올해는 전력이 좋아졌기 때문에, 누가 최하위를 할 것인지도 관심입니다.
[앵커]
주목할 만한 신인들은 어떤 선수들이 있을까요?
[기자]
올해 20살 신인들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보고 야구를 시작한 이른바 베이징 세대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특급 신인들이대거 가세했습니다.
가장 주목할 선수는 KT강백호인데요 만화 슬램덩크 강백호와 이름이 같아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강백호는 고등학교때 고척돔 1호 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타격 재능과 천재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롯데의 3루수 한동희 역시 고졸 신인인데, 약점이던 롯데의 3루를 책임질 선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두 선수는 고졸 야수로는 지난 2006년 김상수 이후 처음으로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투수도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두산의 곽빈과 삼성의 양창섭도 빠른 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앵커]
한성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재미있는 스포츠 이야기를 알아보는 스포츠그램 시간입니다.
한국 스포츠 최고 인기 종목인 프로야구가 지난 주말 개막돼,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갔습니다.
올시즌에는 메이저리그 출신들의 복귀와 전력 평준화로,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입니다.
한성윤 기자! 프로야구가 예년보다 빨리 개막한 것 같은데요, 이유가 있나요?
[기자]
프로야구 36년 역사상 가장 빨리 개막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오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때문입니다.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우리나라는 최정예 멤버가 출전해서,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 국내 야구는 약 한달간의 휴식기를 가지게 되는데요, 이때문에 시즌 개막이 빨라졌습니다.
한달간의 휴식기를 어떻게 보내느냐는 시즌 성적과 직결되기 때문에 올해는 아시안게임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이나 타이완도 아시안게임에 대비해서, 시즌 중단을 하나요?
[기자]
기본적으로 일본은 아시안게임 야구에 프로가 출전하지 않습니다.
타이완은 프로 선수들이 출전하지만 리그 중단없이 운영하는데요, 우리나라는 병역 면제가 걸려있는 대회여서,
아시안게임의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앵커]
올시즌 프로야구는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선수들의 활약이 관심을 끌고 있죠?
[기자]
박병호 선수를 비롯해서 3명의 메이저리그 출신들이 가세했는데요, 김현수와 황재균 선수는 팀을 옮겼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넥센의 박병호 선수,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던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홈런왕입니다.
많은 기대속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돌아오게 됐습니다.
미네소타에 계속 남았다면 2년간 70억원을 더 받을 수 있었는데, 연봉 대신 즐겁게 야구할 수 있는 고국 무대를 선택했습니다.
박병호 선수는 올시즌에도 당연히 홈런왕 1순위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두산의 간판 타자였던 김현수는 2년간의 메이저리그 생활이후, 라이벌팀 엘지를 입고 그라운드에 나서게 됩니다.
김현수의 가세로 엘지는 지난해에 비해 훨씬 강력한 타선을 구축하게 됐습니다.
황재균 선수는 롯데 대신 이제는 케이티의 유니폼을 입고, 다시 한번 국내 무대에서 뛰게 됐습니다.
3루가 약점이던 KT는 황재균을 영입해서, 내야의 약점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올시즌 프로야구에서는 빠른 진행을 위해서, 여러 가지 제도가 도입되었다죠?
[기자]
미국에서는 야구를 3시간이내에 마치지 못하면, 야구의 미래는 없다고 할 정도로 시간 단축에 대한 의지가 강합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시간 단축에 미온적이었는데요, 올해부터 시간 단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됩니다.
한국 야구의 평균 경기 시간은 3시간 21분으로 미국-일본보다 훨씬 긴 편입니다.
미국은 3시간 8분, 일본은 3시간 13분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경기 시간을 줄이기위해 자동 고의 사구 제도가 도입됩니다.
예전에는 고의 사구를 내줄 때 투수가 공 4개를 던져야했지만, 올해는 고의 사구 의사만 밝히면 곧바로 1위에 출루하게 됩니다.
사실 고의 사구로 줄일 수 있는 시간은 그리 크지 않은데요, 시간 절약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포수가 투수 마운드에 방문할 수 있는 횟수도 3회에서 2회로 줄었습니다. 비디오 판독 역시 5분안에 판정을 뒤집을 근거를 찾지 못할 경우 원심이 유지됩니다.
[앵커]
지난해엔 기아가 우승했는데 올시즌에는 어떤 팀이 우승 후보로 평가되고 있습니까?
[기자]
스포츠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프로야구 우승팀을 맞추는 것이란 말이 있는데요, 지난해 우승팀 기아가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대결했던 기아와 두산은 기존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서, 변함없는 1,2위 후보로 평가됩니다.
지난해 정규시즌 3위였던 롯데는 민병헌과 채태인이 가세하면서, 올해는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습니다.
에이스 김광현이 돌아온 SK 역시 탄탄한 전력으로 평가되구요, 홈런왕 박병호가 가세한 넥센 역시 우승이 가능한 전력으로 주목됩니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볼때 한화와 삼성, KT가 조금 떨어지고 나머지 팀들은 실력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3년연속 최하위를 KT가 기록했는데, 올해는 전력이 좋아졌기 때문에, 누가 최하위를 할 것인지도 관심입니다.
[앵커]
주목할 만한 신인들은 어떤 선수들이 있을까요?
[기자]
올해 20살 신인들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보고 야구를 시작한 이른바 베이징 세대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특급 신인들이대거 가세했습니다.
가장 주목할 선수는 KT강백호인데요 만화 슬램덩크 강백호와 이름이 같아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강백호는 고등학교때 고척돔 1호 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타격 재능과 천재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롯데의 3루수 한동희 역시 고졸 신인인데, 약점이던 롯데의 3루를 책임질 선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두 선수는 고졸 야수로는 지난 2006년 김상수 이후 처음으로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투수도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두산의 곽빈과 삼성의 양창섭도 빠른 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앵커]
한성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스포츠그램] 36년 역사상 가장 빨리 개막한 ‘프로야구’
-
- 입력 2018-03-26 08:57:48
- 수정2018-03-26 09:19:01

[앵커]
재미있는 스포츠 이야기를 알아보는 스포츠그램 시간입니다.
한국 스포츠 최고 인기 종목인 프로야구가 지난 주말 개막돼,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갔습니다.
올시즌에는 메이저리그 출신들의 복귀와 전력 평준화로,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입니다.
한성윤 기자! 프로야구가 예년보다 빨리 개막한 것 같은데요, 이유가 있나요?
[기자]
프로야구 36년 역사상 가장 빨리 개막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오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때문입니다.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우리나라는 최정예 멤버가 출전해서,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 국내 야구는 약 한달간의 휴식기를 가지게 되는데요, 이때문에 시즌 개막이 빨라졌습니다.
한달간의 휴식기를 어떻게 보내느냐는 시즌 성적과 직결되기 때문에 올해는 아시안게임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이나 타이완도 아시안게임에 대비해서, 시즌 중단을 하나요?
[기자]
기본적으로 일본은 아시안게임 야구에 프로가 출전하지 않습니다.
타이완은 프로 선수들이 출전하지만 리그 중단없이 운영하는데요, 우리나라는 병역 면제가 걸려있는 대회여서,
아시안게임의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앵커]
올시즌 프로야구는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선수들의 활약이 관심을 끌고 있죠?
[기자]
박병호 선수를 비롯해서 3명의 메이저리그 출신들이 가세했는데요, 김현수와 황재균 선수는 팀을 옮겼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넥센의 박병호 선수,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던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홈런왕입니다.
많은 기대속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돌아오게 됐습니다.
미네소타에 계속 남았다면 2년간 70억원을 더 받을 수 있었는데, 연봉 대신 즐겁게 야구할 수 있는 고국 무대를 선택했습니다.
박병호 선수는 올시즌에도 당연히 홈런왕 1순위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두산의 간판 타자였던 김현수는 2년간의 메이저리그 생활이후, 라이벌팀 엘지를 입고 그라운드에 나서게 됩니다.
김현수의 가세로 엘지는 지난해에 비해 훨씬 강력한 타선을 구축하게 됐습니다.
황재균 선수는 롯데 대신 이제는 케이티의 유니폼을 입고, 다시 한번 국내 무대에서 뛰게 됐습니다.
3루가 약점이던 KT는 황재균을 영입해서, 내야의 약점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올시즌 프로야구에서는 빠른 진행을 위해서, 여러 가지 제도가 도입되었다죠?
[기자]
미국에서는 야구를 3시간이내에 마치지 못하면, 야구의 미래는 없다고 할 정도로 시간 단축에 대한 의지가 강합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시간 단축에 미온적이었는데요, 올해부터 시간 단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됩니다.
한국 야구의 평균 경기 시간은 3시간 21분으로 미국-일본보다 훨씬 긴 편입니다.
미국은 3시간 8분, 일본은 3시간 13분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경기 시간을 줄이기위해 자동 고의 사구 제도가 도입됩니다.
예전에는 고의 사구를 내줄 때 투수가 공 4개를 던져야했지만, 올해는 고의 사구 의사만 밝히면 곧바로 1위에 출루하게 됩니다.
사실 고의 사구로 줄일 수 있는 시간은 그리 크지 않은데요, 시간 절약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포수가 투수 마운드에 방문할 수 있는 횟수도 3회에서 2회로 줄었습니다. 비디오 판독 역시 5분안에 판정을 뒤집을 근거를 찾지 못할 경우 원심이 유지됩니다.
[앵커]
지난해엔 기아가 우승했는데 올시즌에는 어떤 팀이 우승 후보로 평가되고 있습니까?
[기자]
스포츠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프로야구 우승팀을 맞추는 것이란 말이 있는데요, 지난해 우승팀 기아가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대결했던 기아와 두산은 기존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서, 변함없는 1,2위 후보로 평가됩니다.
지난해 정규시즌 3위였던 롯데는 민병헌과 채태인이 가세하면서, 올해는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습니다.
에이스 김광현이 돌아온 SK 역시 탄탄한 전력으로 평가되구요, 홈런왕 박병호가 가세한 넥센 역시 우승이 가능한 전력으로 주목됩니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볼때 한화와 삼성, KT가 조금 떨어지고 나머지 팀들은 실력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3년연속 최하위를 KT가 기록했는데, 올해는 전력이 좋아졌기 때문에, 누가 최하위를 할 것인지도 관심입니다.
[앵커]
주목할 만한 신인들은 어떤 선수들이 있을까요?
[기자]
올해 20살 신인들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보고 야구를 시작한 이른바 베이징 세대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특급 신인들이대거 가세했습니다.
가장 주목할 선수는 KT강백호인데요 만화 슬램덩크 강백호와 이름이 같아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강백호는 고등학교때 고척돔 1호 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타격 재능과 천재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롯데의 3루수 한동희 역시 고졸 신인인데, 약점이던 롯데의 3루를 책임질 선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두 선수는 고졸 야수로는 지난 2006년 김상수 이후 처음으로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투수도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두산의 곽빈과 삼성의 양창섭도 빠른 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앵커]
한성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재미있는 스포츠 이야기를 알아보는 스포츠그램 시간입니다.
한국 스포츠 최고 인기 종목인 프로야구가 지난 주말 개막돼,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갔습니다.
올시즌에는 메이저리그 출신들의 복귀와 전력 평준화로,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입니다.
한성윤 기자! 프로야구가 예년보다 빨리 개막한 것 같은데요, 이유가 있나요?
[기자]
프로야구 36년 역사상 가장 빨리 개막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오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때문입니다.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우리나라는 최정예 멤버가 출전해서,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 국내 야구는 약 한달간의 휴식기를 가지게 되는데요, 이때문에 시즌 개막이 빨라졌습니다.
한달간의 휴식기를 어떻게 보내느냐는 시즌 성적과 직결되기 때문에 올해는 아시안게임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이나 타이완도 아시안게임에 대비해서, 시즌 중단을 하나요?
[기자]
기본적으로 일본은 아시안게임 야구에 프로가 출전하지 않습니다.
타이완은 프로 선수들이 출전하지만 리그 중단없이 운영하는데요, 우리나라는 병역 면제가 걸려있는 대회여서,
아시안게임의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앵커]
올시즌 프로야구는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선수들의 활약이 관심을 끌고 있죠?
[기자]
박병호 선수를 비롯해서 3명의 메이저리그 출신들이 가세했는데요, 김현수와 황재균 선수는 팀을 옮겼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넥센의 박병호 선수,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던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홈런왕입니다.
많은 기대속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돌아오게 됐습니다.
미네소타에 계속 남았다면 2년간 70억원을 더 받을 수 있었는데, 연봉 대신 즐겁게 야구할 수 있는 고국 무대를 선택했습니다.
박병호 선수는 올시즌에도 당연히 홈런왕 1순위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두산의 간판 타자였던 김현수는 2년간의 메이저리그 생활이후, 라이벌팀 엘지를 입고 그라운드에 나서게 됩니다.
김현수의 가세로 엘지는 지난해에 비해 훨씬 강력한 타선을 구축하게 됐습니다.
황재균 선수는 롯데 대신 이제는 케이티의 유니폼을 입고, 다시 한번 국내 무대에서 뛰게 됐습니다.
3루가 약점이던 KT는 황재균을 영입해서, 내야의 약점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올시즌 프로야구에서는 빠른 진행을 위해서, 여러 가지 제도가 도입되었다죠?
[기자]
미국에서는 야구를 3시간이내에 마치지 못하면, 야구의 미래는 없다고 할 정도로 시간 단축에 대한 의지가 강합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시간 단축에 미온적이었는데요, 올해부터 시간 단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됩니다.
한국 야구의 평균 경기 시간은 3시간 21분으로 미국-일본보다 훨씬 긴 편입니다.
미국은 3시간 8분, 일본은 3시간 13분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경기 시간을 줄이기위해 자동 고의 사구 제도가 도입됩니다.
예전에는 고의 사구를 내줄 때 투수가 공 4개를 던져야했지만, 올해는 고의 사구 의사만 밝히면 곧바로 1위에 출루하게 됩니다.
사실 고의 사구로 줄일 수 있는 시간은 그리 크지 않은데요, 시간 절약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포수가 투수 마운드에 방문할 수 있는 횟수도 3회에서 2회로 줄었습니다. 비디오 판독 역시 5분안에 판정을 뒤집을 근거를 찾지 못할 경우 원심이 유지됩니다.
[앵커]
지난해엔 기아가 우승했는데 올시즌에는 어떤 팀이 우승 후보로 평가되고 있습니까?
[기자]
스포츠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프로야구 우승팀을 맞추는 것이란 말이 있는데요, 지난해 우승팀 기아가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대결했던 기아와 두산은 기존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서, 변함없는 1,2위 후보로 평가됩니다.
지난해 정규시즌 3위였던 롯데는 민병헌과 채태인이 가세하면서, 올해는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습니다.
에이스 김광현이 돌아온 SK 역시 탄탄한 전력으로 평가되구요, 홈런왕 박병호가 가세한 넥센 역시 우승이 가능한 전력으로 주목됩니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볼때 한화와 삼성, KT가 조금 떨어지고 나머지 팀들은 실력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3년연속 최하위를 KT가 기록했는데, 올해는 전력이 좋아졌기 때문에, 누가 최하위를 할 것인지도 관심입니다.
[앵커]
주목할 만한 신인들은 어떤 선수들이 있을까요?
[기자]
올해 20살 신인들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보고 야구를 시작한 이른바 베이징 세대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특급 신인들이대거 가세했습니다.
가장 주목할 선수는 KT강백호인데요 만화 슬램덩크 강백호와 이름이 같아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강백호는 고등학교때 고척돔 1호 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타격 재능과 천재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롯데의 3루수 한동희 역시 고졸 신인인데, 약점이던 롯데의 3루를 책임질 선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두 선수는 고졸 야수로는 지난 2006년 김상수 이후 처음으로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투수도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두산의 곽빈과 삼성의 양창섭도 빠른 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앵커]
한성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
-
한성윤 기자 dreamer@kbs.co.kr
한성윤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