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 앞둔 소 난동·탈출…1명 사망·1명 부상

입력 2018.03.27 (21:33) 수정 2018.03.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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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축장에 끌려 들어갔던 소가 돌연 사람들을 공격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달아났던 소는 6시간여 만에 마취총을 맞고 붙잡혔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 한 마리가 사람들에게 끌려 도축장으로 들어섭니다.

사람들을 뿌리치고 잠시 머뭇거리더니 갑자기 다가오는 사람을 향해 돌진합니다.

공격을 받은 정육업자 77살 조 모 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화물차 운전자 67살 한 모 씨도 크게 다쳤습니다.

[박노술/서산경찰서 형사과장 : "두 분이 소를 끌어다 넣는 과정에서 제일 먼저 운전하신 분을 소가 들이받고 그다음에 돌아가신 피해자를 두 번째로 받아서..."]

소는 난동을 부리고 그대로 도축장 밖으로 달아났습니다.

주변 마을은 새벽부터 비상이 걸렸습니다.

[가성현/충남 태안군 도내리 이장 : "소를 발견하신 분께서는 119로 연락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소는 사고 발생 6시간여 만에 2km쯤 떨어진 야산에서 발견됐습니다.

흥분한 소는 소방대원이 쏜 마취총 2발을 맞고 붙잡혔습니다.

45개월 된 암소로 무게가 500kg에 이릅니다.

[이기영/도축장 직원 : "발자국 보고 찾아갔는데 결국엔 골짜기맨 끝에, 더 이상 못 올라가니까 거기에 멈춰서 있더라고요."]

경찰은 소를 도축장으로 옮기고, 소를 다루는 과정에서 안전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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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축 앞둔 소 난동·탈출…1명 사망·1명 부상
    • 입력 2018-03-27 21:35:42
    • 수정2018-03-28 09:33:41
    뉴스 9
[앵커] 도축장에 끌려 들어갔던 소가 돌연 사람들을 공격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달아났던 소는 6시간여 만에 마취총을 맞고 붙잡혔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 한 마리가 사람들에게 끌려 도축장으로 들어섭니다. 사람들을 뿌리치고 잠시 머뭇거리더니 갑자기 다가오는 사람을 향해 돌진합니다. 공격을 받은 정육업자 77살 조 모 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화물차 운전자 67살 한 모 씨도 크게 다쳤습니다. [박노술/서산경찰서 형사과장 : "두 분이 소를 끌어다 넣는 과정에서 제일 먼저 운전하신 분을 소가 들이받고 그다음에 돌아가신 피해자를 두 번째로 받아서..."] 소는 난동을 부리고 그대로 도축장 밖으로 달아났습니다. 주변 마을은 새벽부터 비상이 걸렸습니다. [가성현/충남 태안군 도내리 이장 : "소를 발견하신 분께서는 119로 연락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소는 사고 발생 6시간여 만에 2km쯤 떨어진 야산에서 발견됐습니다. 흥분한 소는 소방대원이 쏜 마취총 2발을 맞고 붙잡혔습니다. 45개월 된 암소로 무게가 500kg에 이릅니다. [이기영/도축장 직원 : "발자국 보고 찾아갔는데 결국엔 골짜기맨 끝에, 더 이상 못 올라가니까 거기에 멈춰서 있더라고요."] 경찰은 소를 도축장으로 옮기고, 소를 다루는 과정에서 안전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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