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김정은, 베이징 방문한 듯”…美 언론, ‘보험용’ 분석

입력 2018.03.28 (07:02) 수정 2018.03.2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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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도 아직 공식 확인은 하지 않고 있지만, 조심스럽게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에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미국의 언론들은 이번 방중을 통해 북한이 안보와 경제 면에서 중국을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 방중설에 대해 백악관은 이틀째,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새러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관련 준비에 대해 수시로 보고받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제가 방중 보도를 확인하거나 부인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모르겠다면서도, "김정은 위원장이 베이징에 간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의 이 말을 전한 로이터통신은, "현재까지 가용한 정보로 보면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을 만난 것으로 보인다"는 또 다른 미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도 보도했습니다.

CNN도 북한 정보에 밝은 미 정부 관계자가,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 갔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언론은 이번 방중의 목적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CNN은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에 보험을 들고싶어 한다는 전문가의 분석을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김 위원장이 중국을 지렛대로 활용해 대북 제재를 완화시키고 경제 재건에 나섬으로써, 정권 기반을 다지려 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백악관 브리핑에선 북미 정상회담 5월 개최에는 변동이 없냐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정상회담 초청에 수락을 했고, 계속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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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티스 “김정은, 베이징 방문한 듯”…美 언론, ‘보험용’ 분석
    • 입력 2018-03-28 07:04:47
    • 수정2018-03-28 07: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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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도 아직 공식 확인은 하지 않고 있지만, 조심스럽게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에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미국의 언론들은 이번 방중을 통해 북한이 안보와 경제 면에서 중국을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 방중설에 대해 백악관은 이틀째,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새러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관련 준비에 대해 수시로 보고받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제가 방중 보도를 확인하거나 부인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모르겠다면서도, "김정은 위원장이 베이징에 간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의 이 말을 전한 로이터통신은, "현재까지 가용한 정보로 보면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을 만난 것으로 보인다"는 또 다른 미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도 보도했습니다.

CNN도 북한 정보에 밝은 미 정부 관계자가,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 갔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언론은 이번 방중의 목적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CNN은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에 보험을 들고싶어 한다는 전문가의 분석을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김 위원장이 중국을 지렛대로 활용해 대북 제재를 완화시키고 경제 재건에 나섬으로써, 정권 기반을 다지려 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백악관 브리핑에선 북미 정상회담 5월 개최에는 변동이 없냐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정상회담 초청에 수락을 했고, 계속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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