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보도문에 ‘의제’는 빠져…비핵화 등 다음달 조율

입력 2018.03.29 (21:04) 수정 2018.03.2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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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 남북이 합의한 3개항의 공동보도문에는 '의제' 부분이 없었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다음 달 중에 추가로 고위급회담을 열어, 비핵화와 평화정착 등 정상회담 의제들을 조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이 채택한 공동보도문에는 정상회담 의제 부분은 빠졌습니다.

다만, 비핵화 문제 등을 남북 정상 간에 논의해나가자는 얘기는 있었다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전했습니다.

한반도 의제를 구체적으로 협의하는 자리는 아니었다는 설명도 이어졌습니다.

[조명균/남측 수석대표/통일부 장관 : "한반도 비핵화 문제, 평화 정착 문제, 그리고 남북 관계 발전 문제, 이런 것을 중심으로 해서 계속해서 양측 간에 실무적으로 협의를 해 나가야 될 것입니다."]

필요하다면 고위급 회담도 다음 달 중 다시 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도 한반도 의제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에는 일단 합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리선권/북측 수석대표/조평통위원장 : "북남 관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다 하는 것입니다. 민심이 바라는 게 우리의 의제입니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이 북중정상회담에서 언급한 비핵화를 위한 단계적 조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논의를 피하거나 최소화할 거라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신범철/국립외교원 교수 : "비핵화 문제를 끄집어내서 북한 측을 설득하고 북한이 생각하는 비핵화가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비핵화와 조율을 하는 그런 노력이 정상회담에서 있어야 됩니다."]

무엇보다 미국이 완전한 비핵화를 강조하는만큼 미국과 공조를 강화해 5월 북미정상회담 전 북한의 추가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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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동보도문에 ‘의제’는 빠져…비핵화 등 다음달 조율
    • 입력 2018-03-29 21:07:19
    • 수정2018-03-29 21: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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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 남북이 합의한 3개항의 공동보도문에는 '의제' 부분이 없었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다음 달 중에 추가로 고위급회담을 열어, 비핵화와 평화정착 등 정상회담 의제들을 조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이 채택한 공동보도문에는 정상회담 의제 부분은 빠졌습니다.

다만, 비핵화 문제 등을 남북 정상 간에 논의해나가자는 얘기는 있었다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전했습니다.

한반도 의제를 구체적으로 협의하는 자리는 아니었다는 설명도 이어졌습니다.

[조명균/남측 수석대표/통일부 장관 : "한반도 비핵화 문제, 평화 정착 문제, 그리고 남북 관계 발전 문제, 이런 것을 중심으로 해서 계속해서 양측 간에 실무적으로 협의를 해 나가야 될 것입니다."]

필요하다면 고위급 회담도 다음 달 중 다시 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도 한반도 의제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에는 일단 합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리선권/북측 수석대표/조평통위원장 : "북남 관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다 하는 것입니다. 민심이 바라는 게 우리의 의제입니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이 북중정상회담에서 언급한 비핵화를 위한 단계적 조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논의를 피하거나 최소화할 거라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신범철/국립외교원 교수 : "비핵화 문제를 끄집어내서 북한 측을 설득하고 북한이 생각하는 비핵화가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비핵화와 조율을 하는 그런 노력이 정상회담에서 있어야 됩니다."]

무엇보다 미국이 완전한 비핵화를 강조하는만큼 미국과 공조를 강화해 5월 북미정상회담 전 북한의 추가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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