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패싱론 사라졌다”…‘북중 찬양’으로 도배

입력 2018.03.29 (21:08) 수정 2018.03.2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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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은 한반도에서의 역할이 배제되지 않았다면서 성과 띄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관영 매체는 물론 SNS에서도 북중관계가 언제 나빴냐는 듯 찬양일색이라고 합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오늘(29일)자 1면을 거의 전부 할애해 북중 정상회담 기사를 실었습니다.

7번이나 북중회담을 한 아버지 김정일 때 보다 더 크게 보도됐다는 평가입니다.

인민일보 해외판은 "이번 북중 고위급 교류가 중국의 역할이 배제됐다는, 이른바 '중국 패싱론'을 사라지게 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중국의 전략이 한반도 정세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중국 역할론을 강조한 논평도 나왔습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관련국들이 함께 남북 관계 개선을 지지하고 대화와 담판을 촉구하는 데 힘쓸 것을 호소합니다."]

중국 SNS에는 시진핑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이 가수 시절, 방중한 김정일 앞에서 노래하는 장면이 널리 확산되며, 과거 친밀했던 북중관계를 회상케했습니다.

인터넷 댓글들은 약속이나 한듯 김정은 부인 리설주에 대한 호감이나 북중관계 찬양 일색이고, 비판 글은 당국의 통제 때문인 듯 아예 찾아볼 수 없습니다.

벌써부터 대북소식통들 사이에서는 북중 해빙 분위기를 타고 다음달 북한 최대의 명절인 태양절을 앞두고 중국이 대량의 대북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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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매체 “패싱론 사라졌다”…‘북중 찬양’으로 도배
    • 입력 2018-03-29 21:10:27
    • 수정2018-03-29 21:56:52
    뉴스 9
[앵커]

북.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은 한반도에서의 역할이 배제되지 않았다면서 성과 띄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관영 매체는 물론 SNS에서도 북중관계가 언제 나빴냐는 듯 찬양일색이라고 합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오늘(29일)자 1면을 거의 전부 할애해 북중 정상회담 기사를 실었습니다.

7번이나 북중회담을 한 아버지 김정일 때 보다 더 크게 보도됐다는 평가입니다.

인민일보 해외판은 "이번 북중 고위급 교류가 중국의 역할이 배제됐다는, 이른바 '중국 패싱론'을 사라지게 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중국의 전략이 한반도 정세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중국 역할론을 강조한 논평도 나왔습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관련국들이 함께 남북 관계 개선을 지지하고 대화와 담판을 촉구하는 데 힘쓸 것을 호소합니다."]

중국 SNS에는 시진핑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이 가수 시절, 방중한 김정일 앞에서 노래하는 장면이 널리 확산되며, 과거 친밀했던 북중관계를 회상케했습니다.

인터넷 댓글들은 약속이나 한듯 김정은 부인 리설주에 대한 호감이나 북중관계 찬양 일색이고, 비판 글은 당국의 통제 때문인 듯 아예 찾아볼 수 없습니다.

벌써부터 대북소식통들 사이에서는 북중 해빙 분위기를 타고 다음달 북한 최대의 명절인 태양절을 앞두고 중국이 대량의 대북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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