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핵화’ 자신감 표출…美언론은 ‘북중 밀월’에 촉각

입력 2018.03.29 (21:10) 수정 2018.03.2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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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중 정상회담 이후에도 제재와 압박을 계속할 뜻을 밝히면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특유의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반면, 미 언론과 연구기관들은 북중 관계 복원으로 북미정상회담 과정에서 미국의 협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중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행정부내 분위기와 향후 북미관계를 묻는 질문에 백악관은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라고 답했습니다.

북중정상회담도 대북 압박의 결과라며, 제재와 압박이 계속될 거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재차 확인해줬습니다.

[새러 샌더스/백악관 대변인 : "김정은이 중국 정상을 만나러 국가 지도자가 된 뒤 처음으로 해외로 나간 것도 최대 압박이 계속 통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입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올바른 일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비핵화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미 언론은 북중간 관계 복원으로 미국의 대북 협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중국은 북미정상회담에 관여할 공간을 확보했고, 북한은 중국을 등에 업고 대미 협상력을 높일 거란 얘깁니다.

또 미 주요연구기관들은 김정은이 한미의 단계적 조치를 언급한 점에 주목하며 북한의 비핵화 번복 가능성까지 제기했습니다.

북한의 과거 행태와 크게 다를 게 없다는 겁니다.

[크리스토퍼 힐/前 주한 美 대사 : "(이전에 북핵 합의가 번복된 것은) 제대로 검증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북한을 정말로 믿을 수는 없습니다."]

북중정상회담 이후 미국에선, 향후 북미정상회담이 만만치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이 미국과 중국, 세계 양강 정상을 상대로 비핵화 의지를 밝힌 만큼, 이번엔 다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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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비핵화’ 자신감 표출…美언론은 ‘북중 밀월’에 촉각
    • 입력 2018-03-29 21:12:29
    • 수정2018-03-29 21: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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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중 정상회담 이후에도 제재와 압박을 계속할 뜻을 밝히면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특유의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반면, 미 언론과 연구기관들은 북중 관계 복원으로 북미정상회담 과정에서 미국의 협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중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행정부내 분위기와 향후 북미관계를 묻는 질문에 백악관은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라고 답했습니다.

북중정상회담도 대북 압박의 결과라며, 제재와 압박이 계속될 거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재차 확인해줬습니다.

[새러 샌더스/백악관 대변인 : "김정은이 중국 정상을 만나러 국가 지도자가 된 뒤 처음으로 해외로 나간 것도 최대 압박이 계속 통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입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올바른 일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비핵화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미 언론은 북중간 관계 복원으로 미국의 대북 협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중국은 북미정상회담에 관여할 공간을 확보했고, 북한은 중국을 등에 업고 대미 협상력을 높일 거란 얘깁니다.

또 미 주요연구기관들은 김정은이 한미의 단계적 조치를 언급한 점에 주목하며 북한의 비핵화 번복 가능성까지 제기했습니다.

북한의 과거 행태와 크게 다를 게 없다는 겁니다.

[크리스토퍼 힐/前 주한 美 대사 : "(이전에 북핵 합의가 번복된 것은) 제대로 검증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북한을 정말로 믿을 수는 없습니다."]

북중정상회담 이후 미국에선, 향후 북미정상회담이 만만치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이 미국과 중국, 세계 양강 정상을 상대로 비핵화 의지를 밝힌 만큼, 이번엔 다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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