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크 GM 지분 전량 매각…한국 부품 업체도 영향권

입력 2018.03.29 (21:36) 수정 2018.03.3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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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GM 사태는 노사가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하루하루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얼마 전 본사가 지분을 모두 매각한 우즈베키스탄 GM 상황은 우리에게 타산지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지에는 한국 부품업체들도 상당수 진출해 있는데, 한국 GM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의 GM 공장.

한국GM이 개발한 엔진을 생산해냅니다.

대우차가 뿌리인 우즈벡GM은 핵심 부품과 기술은 물론 자동차 모델도 한국GM에서 들여옵니다.

GM은 10년 전,지분 25% 인수로 우즈벡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우즈벡과 맺은 파트너십을 전환한다면서 GM이 보유한 현지 지분을 우즈벡 정부에 모두 넘겼습니다.

대신 3년간 브랜드 사용 등 최소한의 역할만 남겼습니다.

손익을 따진 GM의 글로벌 사업 재편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이 우즈벡GM에 납품을 위해 한국 부품 업체들이 현지 공장 18곳을 운영 중입니다.

한국에 모기업을 두고 한국GM과도 거래하고 있습니다.

[석상현/우즈이레 부사장 : "기술을 요구하는 제품은 한국에서 수입을 하고, 여기에서 단가 경쟁력이 있는 거는 우즈벡에서 다시 한국으로 수출을 합니다."]

대개 우즈벡과 한국 두 시장에 물량이 집중돼 있습니다.

우즈벡GM 뿐 아니라 철수설이 도는 한국GM 상황까지 주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새 거래처도 찾는 중입니다.

[다블야토프/우즈성우 공장장 : "우즈베크 GM 공장 물량이 서서히 줄어들 수 있어 독일, 체코, 러시아 쪽을 살피고 있습니다."]

수익성에 집중하는 GM의 글로벌 전략.

밀접하게 엮인 두 나라 자동차 산업에 연쇄적인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타슈켄트에서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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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베크 GM 지분 전량 매각…한국 부품 업체도 영향권
    • 입력 2018-03-29 21:39:08
    • 수정2018-03-30 08: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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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GM 사태는 노사가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하루하루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얼마 전 본사가 지분을 모두 매각한 우즈베키스탄 GM 상황은 우리에게 타산지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지에는 한국 부품업체들도 상당수 진출해 있는데, 한국 GM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의 GM 공장.

한국GM이 개발한 엔진을 생산해냅니다.

대우차가 뿌리인 우즈벡GM은 핵심 부품과 기술은 물론 자동차 모델도 한국GM에서 들여옵니다.

GM은 10년 전,지분 25% 인수로 우즈벡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우즈벡과 맺은 파트너십을 전환한다면서 GM이 보유한 현지 지분을 우즈벡 정부에 모두 넘겼습니다.

대신 3년간 브랜드 사용 등 최소한의 역할만 남겼습니다.

손익을 따진 GM의 글로벌 사업 재편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이 우즈벡GM에 납품을 위해 한국 부품 업체들이 현지 공장 18곳을 운영 중입니다.

한국에 모기업을 두고 한국GM과도 거래하고 있습니다.

[석상현/우즈이레 부사장 : "기술을 요구하는 제품은 한국에서 수입을 하고, 여기에서 단가 경쟁력이 있는 거는 우즈벡에서 다시 한국으로 수출을 합니다."]

대개 우즈벡과 한국 두 시장에 물량이 집중돼 있습니다.

우즈벡GM 뿐 아니라 철수설이 도는 한국GM 상황까지 주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새 거래처도 찾는 중입니다.

[다블야토프/우즈성우 공장장 : "우즈베크 GM 공장 물량이 서서히 줄어들 수 있어 독일, 체코, 러시아 쪽을 살피고 있습니다."]

수익성에 집중하는 GM의 글로벌 전략.

밀접하게 엮인 두 나라 자동차 산업에 연쇄적인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타슈켄트에서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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