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특조위 조사관 “서주석 거짓 해명…조사 비협조” 폭로

입력 2018.04.02 (21:30) 수정 2018.04.0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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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주석 국방차관이 5.18 왜곡 조직인 511위원회에서 활동한 사실을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원회가 조사했다는 보도, 전해드렸었는데요.

조사에 적극 협조했다는 서 차관의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고, 특조위 조사관이 폭로했습니다.

보도에 박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주석 국방부차관이 80년대 광주민주화운동을 왜곡한 이른바 511위원회에서 활동한 사실이 지난 2월 KBS 보도로 드러났습니다.

511위원회의 활동에 대해 지난해 국방부 특조위에서 조사받은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이에 대해 서 차관은 특조위 조사에 적극 협조했다는 입장을 수 차례 강조해 왔습니다.

하지만 당시 특조위 조사를 맡았던 김희송 전남대학교 교수는 서 차관의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서 차관이 511위원회 참여를 부인하는 등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김희송/전남대학교 교수 : "서 차관의 조사 과정에서 직접 조사를 진행했던 저는 이러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 못했습니다."]

서 차관은 최근 5.18단체에 왜곡을 주도한 곳은 자신이 속한 511위원회가 아니라는 문서를 전달했습니다.

서 차관이 특조위 보고서 결론을 특조위의 확인없이 일방적으로 뒤집은 겁니다.

[김희송/전남대학교 교수 : "(앞으로) 왜곡 조직에 대한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본인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라고 했을 때 그러면 이걸 다 공개 할 것인지. 저는 그 점에 대해서도 지금의 행적을 보면 상당히 의심스럽다."]

이에 대해 서 차관은 당시 조사 내용을 전혀 몰랐고 자료도 없는 상황에서 조사관이 편견을 가지고 몰아 붙였고 해석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왜곡을 주도한 조직이 511위원회가 아니라는 검증 결과를 낸 것도 국방부의 업무 범위에 속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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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특조위 조사관 “서주석 거짓 해명…조사 비협조” 폭로
    • 입력 2018-04-02 21:32:13
    • 수정2018-04-02 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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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석 국방차관이 5.18 왜곡 조직인 511위원회에서 활동한 사실을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원회가 조사했다는 보도, 전해드렸었는데요.

조사에 적극 협조했다는 서 차관의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고, 특조위 조사관이 폭로했습니다.

보도에 박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주석 국방부차관이 80년대 광주민주화운동을 왜곡한 이른바 511위원회에서 활동한 사실이 지난 2월 KBS 보도로 드러났습니다.

511위원회의 활동에 대해 지난해 국방부 특조위에서 조사받은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이에 대해 서 차관은 특조위 조사에 적극 협조했다는 입장을 수 차례 강조해 왔습니다.

하지만 당시 특조위 조사를 맡았던 김희송 전남대학교 교수는 서 차관의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서 차관이 511위원회 참여를 부인하는 등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김희송/전남대학교 교수 : "서 차관의 조사 과정에서 직접 조사를 진행했던 저는 이러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 못했습니다."]

서 차관은 최근 5.18단체에 왜곡을 주도한 곳은 자신이 속한 511위원회가 아니라는 문서를 전달했습니다.

서 차관이 특조위 보고서 결론을 특조위의 확인없이 일방적으로 뒤집은 겁니다.

[김희송/전남대학교 교수 : "(앞으로) 왜곡 조직에 대한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본인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라고 했을 때 그러면 이걸 다 공개 할 것인지. 저는 그 점에 대해서도 지금의 행적을 보면 상당히 의심스럽다."]

이에 대해 서 차관은 당시 조사 내용을 전혀 몰랐고 자료도 없는 상황에서 조사관이 편견을 가지고 몰아 붙였고 해석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왜곡을 주도한 조직이 511위원회가 아니라는 검증 결과를 낸 것도 국방부의 업무 범위에 속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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