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합동 응원, 경기장 흔든다

⊙앵커: 남과 북의 응원열기가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어제 만경봉 92호를 타고 부산에 온 북측 응원단은 오늘 남측 응원단과 함께 열광적인 응원을 선보였습니다.
보도에 김경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응원단이 경기장에 들어오자 남측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습니다.
북한 응원단은 우리 귀에 익숙한 노래로 화답합니다.
어제 창원에서의 승전보 덕분에 응원단은 한껏 고무돼 있습니다.
⊙김강옥(북한응원단): 우리가 이기니까 좋습니다.
⊙기자: 오늘 경기 어떻게 될 것 같아요?
⊙김강옥(북한응원단): 우리팀이 이길 것 같습니다.
⊙기자: 마음껏 소리지르고, 아쉬워하고, 경기와 호흡을 같이 하며 어느 새 선수들과 하나가 됩니다.
경기 시간 내내 남측과 북측 응원단은 노래를 번갈아 부르는 등 열광적인 공동응원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경기장에서 남북 응원단이 멀리 떨어져 앉아 있어야 한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김복순(북한응원단): 앞으로 북과 남이 공동입장 뿐만 아니라 하나가 돼서 북과 남을 오가면 좋지 않겠습니까?
⊙김관우(북한 서포터즈): 다음 국제대회가 있을 때는 남북이 하나가 돼서 공동응원할 수 있는 그런 코리아가 됐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기자: 남측이 우리의 소원을 부르자 북측은 깃발을 흔들어 화답합니다.
KBS뉴스 김경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