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대선, 엘시시 ‘예정된’ 재선…투표율은 41% 저조

입력 2018.04.03 (07:20) 수정 2018.04.0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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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집트 대통령 선거에서 엘시시 현 대통령의 연임이 확정됐습니다.

97%의 득표율로 당선됐는데 젊은층이 투표를 외면하면서 사실상의 지지율인 투표율은 41%로 저조했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이집트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6일부터 사흘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엘시시 현 대통령이 9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엘시시 대통령은 2022년까지 4년을 더 연임합니다.

[이브라힘/이집트 선관위원장 :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이 승리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선을 앞두고 잠재적인 대선 주자들이 체포되는 등 잇따라 낙마하면서 사실상 경쟁자가 없었습니다.

유일한 경쟁자인 무사 후보는 무명에다 출마 전에는 엘시시 대통령 지지를 밝혔습니다.

야당들은 앞서 유권자들에게 선거가 공정하지 않다며 투표에 참여하지 말라고 호소했습니다.

사실상의 지지율인 투표율이 41%로, 2011년 시민혁명 이후 3차례 대선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외신들은 젊은층이 높은 물가와 실업률, 민주화의 후퇴 등에 절망해 투표소를 외면했다고 전했습니다.

군인 출신인 엘시시 대통령은 지난 2013년 쿠데타로 무슬림 형제단 출신의 무르시 민선 정부를 전복한 뒤 이듬해 대통령에 처음 당선됐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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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대선, 엘시시 ‘예정된’ 재선…투표율은 41% 저조
    • 입력 2018-04-03 07:21:20
    • 수정2018-04-03 07: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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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대통령 선거에서 엘시시 현 대통령의 연임이 확정됐습니다.

97%의 득표율로 당선됐는데 젊은층이 투표를 외면하면서 사실상의 지지율인 투표율은 41%로 저조했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이집트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6일부터 사흘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엘시시 현 대통령이 9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엘시시 대통령은 2022년까지 4년을 더 연임합니다.

[이브라힘/이집트 선관위원장 :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이 승리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선을 앞두고 잠재적인 대선 주자들이 체포되는 등 잇따라 낙마하면서 사실상 경쟁자가 없었습니다.

유일한 경쟁자인 무사 후보는 무명에다 출마 전에는 엘시시 대통령 지지를 밝혔습니다.

야당들은 앞서 유권자들에게 선거가 공정하지 않다며 투표에 참여하지 말라고 호소했습니다.

사실상의 지지율인 투표율이 41%로, 2011년 시민혁명 이후 3차례 대선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외신들은 젊은층이 높은 물가와 실업률, 민주화의 후퇴 등에 절망해 투표소를 외면했다고 전했습니다.

군인 출신인 엘시시 대통령은 지난 2013년 쿠데타로 무슬림 형제단 출신의 무르시 민선 정부를 전복한 뒤 이듬해 대통령에 처음 당선됐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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