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멕시코 국경에 군대 보내겠다”…이민 문제 쟁점화

입력 2018.04.04 (06:26) 수정 2018.04.04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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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오는 중남미 출신 이민자와 난민들을 '캐러밴'이라 부르며 연일 공격하고 있습니다.

장벽을 건설하고 강력한 이민법도 통과시켜야 한다는 건데, 오늘은 아예 멕시코와의 국경에 군 병력을 보내 지키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중남미 불법 이민자들을 공격하며 이민 문제를 쟁점화하고 있습니다.

온두라스 등 중미 이민자들의 대규모 행진 대열을 가리키는 '캐러밴'과 관련해 "캐러밴이 여기로 향하고 있다"면서 "반드시 이민법을 통과시키고 장벽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은 한술 더 떠 아예 멕시코와의 국경에 군대를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군사 조치를 할 겁니다. 장벽을 쌓고 적절한 경비를 할 수 있을 때까지 군대로 국경을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의 국경 경비는 군대가 아닌 국경순찰대가 맡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의회에서 멕시코 장벽 예산이 삭감된 이후 이민 문제 쟁점화에 더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멕시코 정부에도 미국으로 유입되는 중미 출신 불법 이민자 단속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지켜봐야겠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멕시코가 다수의 이런 이민 행렬을 와해시킨 것 같습니다."]

국경에 군대를 파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때도 불법 이민 차단을 위해 국가방위군을 국경에 일시적으로 투입한 적이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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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멕시코 국경에 군대 보내겠다”…이민 문제 쟁점화
    • 입력 2018-04-04 06:34:22
    • 수정2018-04-04 06: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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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오는 중남미 출신 이민자와 난민들을 '캐러밴'이라 부르며 연일 공격하고 있습니다.

장벽을 건설하고 강력한 이민법도 통과시켜야 한다는 건데, 오늘은 아예 멕시코와의 국경에 군 병력을 보내 지키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중남미 불법 이민자들을 공격하며 이민 문제를 쟁점화하고 있습니다.

온두라스 등 중미 이민자들의 대규모 행진 대열을 가리키는 '캐러밴'과 관련해 "캐러밴이 여기로 향하고 있다"면서 "반드시 이민법을 통과시키고 장벽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은 한술 더 떠 아예 멕시코와의 국경에 군대를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군사 조치를 할 겁니다. 장벽을 쌓고 적절한 경비를 할 수 있을 때까지 군대로 국경을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의 국경 경비는 군대가 아닌 국경순찰대가 맡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의회에서 멕시코 장벽 예산이 삭감된 이후 이민 문제 쟁점화에 더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멕시코 정부에도 미국으로 유입되는 중미 출신 불법 이민자 단속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지켜봐야겠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멕시코가 다수의 이런 이민 행렬을 와해시킨 것 같습니다."]

국경에 군대를 파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때도 불법 이민 차단을 위해 국가방위군을 국경에 일시적으로 투입한 적이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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