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없이 2년째 표류하는 수영연맹 ‘제명 위기’

입력 2018.04.04 (21:44) 수정 2018.04.0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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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간부들의 비리로 관리단체로 지정됐던 대한수영연맹이 2년째 회장없이 표류중입니다.

다음달까지 새로운 회장을 뽑지 못하면 수영연맹은 제명이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맞게 되는데요..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 수영연맹 지원금을 횡령한 상임이사가 구속되고,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어지면서 수영연맹은 대한체육회 관리단체로 지정됐습니다.

책임을 지겠다며 물러난 이기흥 수영연맹 회장이 같은해 대한체육회장에 선출된 뒤에도 변한 건 없었습니다.

오히려 박태환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자비를 털어 출전하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오는 8월 아시안게임과 내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수영관계자/음성변조 : "외적인 것은 아무것도 기능이 효율적으로 돌아가지 않고 다 멈춰있다보니까 막막해요.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에요..."]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2년동안 관리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 해당 단체는 제명입니다.

그 기한인 3월 25일은 이미 지난 상황.

대한체육회는 일단 5월말 새 회장선거를 치를 예정이라며 결정을 유예시켰지만, 8억원의 부채를 지닌 대한수영연맹을 책임질 적임자가 나타날지는 미지숩니다.

[김용/수영관리위원회 부위원장 : "후원할 수 있는 기업이나 단체들이 많이 회피를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수영연맹과 같은 날 관리단체로 지정됐던 대한야구협회는 지난해 1월 이미 정상화됐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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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장 없이 2년째 표류하는 수영연맹 ‘제명 위기’
    • 입력 2018-04-04 21:46:19
    • 수정2018-04-04 21: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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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간부들의 비리로 관리단체로 지정됐던 대한수영연맹이 2년째 회장없이 표류중입니다. 다음달까지 새로운 회장을 뽑지 못하면 수영연맹은 제명이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맞게 되는데요..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 수영연맹 지원금을 횡령한 상임이사가 구속되고,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어지면서 수영연맹은 대한체육회 관리단체로 지정됐습니다. 책임을 지겠다며 물러난 이기흥 수영연맹 회장이 같은해 대한체육회장에 선출된 뒤에도 변한 건 없었습니다. 오히려 박태환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자비를 털어 출전하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오는 8월 아시안게임과 내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수영관계자/음성변조 : "외적인 것은 아무것도 기능이 효율적으로 돌아가지 않고 다 멈춰있다보니까 막막해요.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에요..."]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2년동안 관리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 해당 단체는 제명입니다. 그 기한인 3월 25일은 이미 지난 상황. 대한체육회는 일단 5월말 새 회장선거를 치를 예정이라며 결정을 유예시켰지만, 8억원의 부채를 지닌 대한수영연맹을 책임질 적임자가 나타날지는 미지숩니다. [김용/수영관리위원회 부위원장 : "후원할 수 있는 기업이나 단체들이 많이 회피를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수영연맹과 같은 날 관리단체로 지정됐던 대한야구협회는 지난해 1월 이미 정상화됐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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