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식탁 위에 피어난 봄꽃…화사한 꽃 요리

입력 2018.04.06 (08:37) 수정 2018.04.0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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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비 오고 나니 쌀쌀합니다.

하지만 거리의 화사한 봄꽃이 눈길 사로잡습니다.

여기저기 봄꽃 축제가 한창이라 마음도 설레는데요.

저희 있는 여의도도 내일부터 봄꽃 축제가 시작됩니다.

꽃은 분위기에 취하게 하는 재주가 있는 것 같아요.

보고 있으면 기분도 화사해집니다.

보기만 해도 즐거운 꽃, 이 꽃들이 우리 입도 즐겁게 한다는데,

정지주 기자, 꽃을 먹는다는 얘긴가요?

[기자]

가을 되면 샐비어라고 하던데, 사루비아 꽃길에 많이 피잖아요.

그 속 꽃잎 따서 꿀 빨아먹는 게 참 즐거웠는데, 오늘은 꽃잎까지 제대로 먹는 꽃 얘깁니다.

꽃은 예쁘기도 하지만 영양소도 풍부합니다,

필수 아미노산과 각종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해, 특히 요즘같이 나른한 봄날에 먹으면 잃었던 활력도 되찾을 수 있습니다.

향 다양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입맛도 돋아주고, 꽃잎 몇 장만으로도 식탁을 화려하게 꾸밀 수 있습니다.

건강한 식용 꽃으로 눈과 코는 기본 입까지도 즐거워집니다.

먼저, 먹는 꽃 구경부터 시작합니다.

[리포트]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죠.

육천 제곱미터 하우스 안이 마치 물감을 뿌린 듯, 알록달록한 꽃으로 가득한데요.

여기 있는 꽃, 그냥 눈으로만 즐기는 관상용 꽃과 다릅니다.

모두 먹을 수 있는 식용 꽃인데요.

톡 따서 그냥 먹는 겁니다.

["너무 맛있어요."]

짙은 보라가 매력적이죠.

거리 화단이나 공원에서 쉽게 보이는 봄의 전령사 팬집니다.

세 가지 꽃 빛깔 담겨 있죠.

그래서 삼색제비꽃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노란색, 흰색, 화려한 붉은색까지 알록달록 피었는데요.

[안승환/식용 꽃 농장 운영 : "이건 일반 채소 같으면서 약간 살짝 달콤한 맛이 나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어떤 요리하고도 다 어울리는 꽃이에요."]

이건 금붕어를 닮아 붙여진 이름, 금어촙니다.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맛이 나는데요.

알싸하고 새콤한 맛, 금잔화도 활짝 피었습니다.

이 꽃은 한련화인데, 잎까지 먹을 수 있는데요.

전체적으로 겨자 같은 매운맛이 나서 쌈으로 싸 먹기도 하고요.

씨앗은 갈아서 후추 대용으로도 씁니다.

[안승환/식용 꽃 농장 운영 : "옛날 조선 시대 임금님들이 궁중 식품으로 ‘한련저’라고 해서 물김치를 해 먹던 꽃이에요."]

다양한 맛과 향을 지닌 식용 꽃은 나른한 봄철, 잃었던 입맛 되살려주는 것은 물론이고요.

영양도 풍부합니다.

[채수천/공주대학교 원예학과 교수 : "꽃 속에는 다양한 색소가 함유되어 있는데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카로티노이드계 색소와 플라보노이드계 색소가 있습니다. 특히 플라보노이드계 색소의 안토시안에는 모세 혈관의 투과성과 유연성을 강화시켜 주고 노화 방지와 피부 미용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평범한 파스타에 꽃을 한가득 뿌려주니, 화사한 봄 요리 변신하는데요.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이런 꽃 파스타가 인터넷도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요.

직접 만들어봅니다.

식용 꽃이 오늘도 열일 합니다.

향긋한 빨강 카네이션과 상쾌한 향을 지닌 비단향 꽃무, 그리고 참나물 대령입니다.

꽃 손질은 흐르는 물에 살살 가볍게 씻어주고요.

그래야 꽃잎이 살아 있겠죠.

물기는 짜지 말고 체에 밭쳐 이렇게 살살 털어줍니다.

[민선빈/요리 연구가 : "식용 꽃은 구매해서 바로바로 먹는 것이 좋아요. 꼭 보관을 해야 한다면 꽃잎이 마르지 않도록 밀폐 용기에 담아서 냉장 보관 하시면 됩니다."]

달군 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다진 마늘 넣은 뒤, 삶은 스파게티 면과 면수 넣고 볶아줍니다.

소금과 후추로 간 맞춰주고요.

손질한 참나물 넣어 1분 정도 볶아줍니다.

이제 그릇에 옮겨 담는데요.

여기에 알록달록 꽃들을 풍성하게 얹어주면, 파스타 위에 화사한 꽃 잔치가 열렸습니다.

봄 향기 가득 느껴지는 꽃 파스타 완성입니다.

이번엔 밥과 함께 즐겨볼까요.

꽃은 달짝지근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의 팬집니다.

어느 요리에든 잘 어울려 두루 쓰이는 꽃입니다.

먼저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내고, 꽃잎을 한 장 한 장 떼어서 준비합니다.

다양한 색의 팬지, 화려하죠.

이 꽃잎으로 김밥에 꽃을 입혀줄 건데요.

김 위에 밥을 얇게 펴주고요.

한쪽에는 비닐 랩 깔아줍니다.

여기에 팬지 꽃잎 고루고루 뿌려줍니다.

이 꽃잎 위에 김을 뒤집어 올리고, 밥에 꽃잎 잘 붙도록 꾹꾹 눌러줍니다.

김 위에 김밥 속 재료 올립니다.

오늘은 햄과 시금치, 달걀만 넣습니다.

이제 돌돌 말아볼까요.

비닐 랩이 말려 들어가지 않게 조심조심 말아줍니다.

꽃이 잘 붙도록 이대로 잠시 놔뒀다가 비닐 랩 살살 벗겨내면, 화려한 꽃이 수놓아진 꽃김밥이 완성됩니다.

이제 한 입 한 입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면 되는데요.

꽃의 향기가 절묘합니다. 김밥에 꽃이 피었습니다.

나들이 가서 먹기 좋은 꽃 김밥입니다.

[민선빈/요리 연구가 : "식용 꽃은 싱싱하고 예뻐서 최대한 그대로 먹는 것이 좋아요. 열을 가하게 되면 색소가 변할 수도 있고 생생한 식감이 사라질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샐러드가 제격이겠죠.

이번엔 빨간 한련홥니다.

매콤한 맛으로 봄에 입맛 돋우기에 좋은데요.

한련화는 줄기째, 잎까지 준비하고요.

아삭한 식감 더해줄 오이와 양파도 곁들입니다.

깨끗이 씻은 오이와 양파는 송송 썰어두고요.

이제 소스 만듭니다.

간장과 설탕, 다진 마늘 넣고 여기에 식초와 고춧가루 함께 섞어주면, 매콤 새콤 양념 소스 만들어지는데요.

여기에 오이와 양파, 한련화의 꽃과 잎을 넣고 버무리면 끝납니다.

꽃의 싱싱한 향과 맛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죠.

새콤달콤, 아삭아삭한 한련화 꽃무침 완성입니다.

고운 빛깔에 더욱 입맛 당기는데요.

보고만 있어도 기분 즐거워지는 예쁜 꽃입니다.

이제 눈으로만 담지 말고, 식탁 위에서 화사하고 맛깔나게 만나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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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식탁 위에 피어난 봄꽃…화사한 꽃 요리
    • 입력 2018-04-06 08:39:46
    • 수정2018-04-06 09: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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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비 오고 나니 쌀쌀합니다.

하지만 거리의 화사한 봄꽃이 눈길 사로잡습니다.

여기저기 봄꽃 축제가 한창이라 마음도 설레는데요.

저희 있는 여의도도 내일부터 봄꽃 축제가 시작됩니다.

꽃은 분위기에 취하게 하는 재주가 있는 것 같아요.

보고 있으면 기분도 화사해집니다.

보기만 해도 즐거운 꽃, 이 꽃들이 우리 입도 즐겁게 한다는데,

정지주 기자, 꽃을 먹는다는 얘긴가요?

[기자]

가을 되면 샐비어라고 하던데, 사루비아 꽃길에 많이 피잖아요.

그 속 꽃잎 따서 꿀 빨아먹는 게 참 즐거웠는데, 오늘은 꽃잎까지 제대로 먹는 꽃 얘깁니다.

꽃은 예쁘기도 하지만 영양소도 풍부합니다,

필수 아미노산과 각종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해, 특히 요즘같이 나른한 봄날에 먹으면 잃었던 활력도 되찾을 수 있습니다.

향 다양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입맛도 돋아주고, 꽃잎 몇 장만으로도 식탁을 화려하게 꾸밀 수 있습니다.

건강한 식용 꽃으로 눈과 코는 기본 입까지도 즐거워집니다.

먼저, 먹는 꽃 구경부터 시작합니다.

[리포트]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죠.

육천 제곱미터 하우스 안이 마치 물감을 뿌린 듯, 알록달록한 꽃으로 가득한데요.

여기 있는 꽃, 그냥 눈으로만 즐기는 관상용 꽃과 다릅니다.

모두 먹을 수 있는 식용 꽃인데요.

톡 따서 그냥 먹는 겁니다.

["너무 맛있어요."]

짙은 보라가 매력적이죠.

거리 화단이나 공원에서 쉽게 보이는 봄의 전령사 팬집니다.

세 가지 꽃 빛깔 담겨 있죠.

그래서 삼색제비꽃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노란색, 흰색, 화려한 붉은색까지 알록달록 피었는데요.

[안승환/식용 꽃 농장 운영 : "이건 일반 채소 같으면서 약간 살짝 달콤한 맛이 나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어떤 요리하고도 다 어울리는 꽃이에요."]

이건 금붕어를 닮아 붙여진 이름, 금어촙니다.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맛이 나는데요.

알싸하고 새콤한 맛, 금잔화도 활짝 피었습니다.

이 꽃은 한련화인데, 잎까지 먹을 수 있는데요.

전체적으로 겨자 같은 매운맛이 나서 쌈으로 싸 먹기도 하고요.

씨앗은 갈아서 후추 대용으로도 씁니다.

[안승환/식용 꽃 농장 운영 : "옛날 조선 시대 임금님들이 궁중 식품으로 ‘한련저’라고 해서 물김치를 해 먹던 꽃이에요."]

다양한 맛과 향을 지닌 식용 꽃은 나른한 봄철, 잃었던 입맛 되살려주는 것은 물론이고요.

영양도 풍부합니다.

[채수천/공주대학교 원예학과 교수 : "꽃 속에는 다양한 색소가 함유되어 있는데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카로티노이드계 색소와 플라보노이드계 색소가 있습니다. 특히 플라보노이드계 색소의 안토시안에는 모세 혈관의 투과성과 유연성을 강화시켜 주고 노화 방지와 피부 미용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평범한 파스타에 꽃을 한가득 뿌려주니, 화사한 봄 요리 변신하는데요.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이런 꽃 파스타가 인터넷도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요.

직접 만들어봅니다.

식용 꽃이 오늘도 열일 합니다.

향긋한 빨강 카네이션과 상쾌한 향을 지닌 비단향 꽃무, 그리고 참나물 대령입니다.

꽃 손질은 흐르는 물에 살살 가볍게 씻어주고요.

그래야 꽃잎이 살아 있겠죠.

물기는 짜지 말고 체에 밭쳐 이렇게 살살 털어줍니다.

[민선빈/요리 연구가 : "식용 꽃은 구매해서 바로바로 먹는 것이 좋아요. 꼭 보관을 해야 한다면 꽃잎이 마르지 않도록 밀폐 용기에 담아서 냉장 보관 하시면 됩니다."]

달군 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다진 마늘 넣은 뒤, 삶은 스파게티 면과 면수 넣고 볶아줍니다.

소금과 후추로 간 맞춰주고요.

손질한 참나물 넣어 1분 정도 볶아줍니다.

이제 그릇에 옮겨 담는데요.

여기에 알록달록 꽃들을 풍성하게 얹어주면, 파스타 위에 화사한 꽃 잔치가 열렸습니다.

봄 향기 가득 느껴지는 꽃 파스타 완성입니다.

이번엔 밥과 함께 즐겨볼까요.

꽃은 달짝지근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의 팬집니다.

어느 요리에든 잘 어울려 두루 쓰이는 꽃입니다.

먼저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내고, 꽃잎을 한 장 한 장 떼어서 준비합니다.

다양한 색의 팬지, 화려하죠.

이 꽃잎으로 김밥에 꽃을 입혀줄 건데요.

김 위에 밥을 얇게 펴주고요.

한쪽에는 비닐 랩 깔아줍니다.

여기에 팬지 꽃잎 고루고루 뿌려줍니다.

이 꽃잎 위에 김을 뒤집어 올리고, 밥에 꽃잎 잘 붙도록 꾹꾹 눌러줍니다.

김 위에 김밥 속 재료 올립니다.

오늘은 햄과 시금치, 달걀만 넣습니다.

이제 돌돌 말아볼까요.

비닐 랩이 말려 들어가지 않게 조심조심 말아줍니다.

꽃이 잘 붙도록 이대로 잠시 놔뒀다가 비닐 랩 살살 벗겨내면, 화려한 꽃이 수놓아진 꽃김밥이 완성됩니다.

이제 한 입 한 입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면 되는데요.

꽃의 향기가 절묘합니다. 김밥에 꽃이 피었습니다.

나들이 가서 먹기 좋은 꽃 김밥입니다.

[민선빈/요리 연구가 : "식용 꽃은 싱싱하고 예뻐서 최대한 그대로 먹는 것이 좋아요. 열을 가하게 되면 색소가 변할 수도 있고 생생한 식감이 사라질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샐러드가 제격이겠죠.

이번엔 빨간 한련홥니다.

매콤한 맛으로 봄에 입맛 돋우기에 좋은데요.

한련화는 줄기째, 잎까지 준비하고요.

아삭한 식감 더해줄 오이와 양파도 곁들입니다.

깨끗이 씻은 오이와 양파는 송송 썰어두고요.

이제 소스 만듭니다.

간장과 설탕, 다진 마늘 넣고 여기에 식초와 고춧가루 함께 섞어주면, 매콤 새콤 양념 소스 만들어지는데요.

여기에 오이와 양파, 한련화의 꽃과 잎을 넣고 버무리면 끝납니다.

꽃의 싱싱한 향과 맛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죠.

새콤달콤, 아삭아삭한 한련화 꽃무침 완성입니다.

고운 빛깔에 더욱 입맛 당기는데요.

보고만 있어도 기분 즐거워지는 예쁜 꽃입니다.

이제 눈으로만 담지 말고, 식탁 위에서 화사하고 맛깔나게 만나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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