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서 구조된 아기 수달, 자연 품으로

입력 2018.04.09 (19:24) 수정 2018.04.0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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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연기념물 수달은 전 세계적으로 얼마 남지 않은 멸종위기종인데요.

지리산에서 탈진한 채 발견된 아기 수달 두 마리가 무사히 건강을 회복하고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보도에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 속에서 신나게 뒤엉켜 노는 장난꾸러기 아기 수달들.

미꾸라지 사냥도 제법 능숙하게 해냅니다.

이 수컷 수달 두 마리는 지난해 8월과 10월, 지리산 뱀사골 계곡에서 주민들에게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구조 당시 생후 3개월도 안 됐을 정도로 작았는데, 모두 탈진한 상태였고 주변에는 어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수달들은 곧바로 종복원기술원에 옮겨져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반년 간의 야생적응 훈련을 무사히 마칠 정도로 회복된 수달들은 지리산 섬진강 상류에 방사돼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김재갑 / 국립공원관리공단 과장 : "방사된 수달이 지리산과 섬진강에서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서식지 보존을 위한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1급인 수달은 모피를 얻으려는 인간의 욕심으로 마구 포획돼 전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수달 방사지 주변에 무인 카메라를 설치해 어린 수달들이 자연에 적응해가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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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서 구조된 아기 수달, 자연 품으로
    • 입력 2018-04-09 19:27:22
    • 수정2018-04-09 19:34:15
    뉴스 7
[앵커]

천연기념물 수달은 전 세계적으로 얼마 남지 않은 멸종위기종인데요.

지리산에서 탈진한 채 발견된 아기 수달 두 마리가 무사히 건강을 회복하고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보도에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 속에서 신나게 뒤엉켜 노는 장난꾸러기 아기 수달들.

미꾸라지 사냥도 제법 능숙하게 해냅니다.

이 수컷 수달 두 마리는 지난해 8월과 10월, 지리산 뱀사골 계곡에서 주민들에게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구조 당시 생후 3개월도 안 됐을 정도로 작았는데, 모두 탈진한 상태였고 주변에는 어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수달들은 곧바로 종복원기술원에 옮겨져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반년 간의 야생적응 훈련을 무사히 마칠 정도로 회복된 수달들은 지리산 섬진강 상류에 방사돼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김재갑 / 국립공원관리공단 과장 : "방사된 수달이 지리산과 섬진강에서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서식지 보존을 위한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1급인 수달은 모피를 얻으려는 인간의 욕심으로 마구 포획돼 전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수달 방사지 주변에 무인 카메라를 설치해 어린 수달들이 자연에 적응해가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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