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카카오 ‘웃돈 택시’ 직접 잡아봤더니…

입력 2018.04.10 (21:24) 수정 2018.04.1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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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 택시 이용해보셨나요?

휴대폰으로 택시를 부르고 요금 결제까지 하는 '택시 호출 중개' 서비스인데요.

3년 만에 가입자가 1,800만 명에 달하고 매일 125만 건의 택시 호출이 카카오 택시를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그동안 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왔는데 오늘(10일)부터 부분 유료화를 시작했습니다.

천 원을 내면 이른바 '스마트 호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분석해 응답할 확률이 높은 택시기사를 연결시켜 준다는 겁니다.

택시요금 인상 논란까지 겪었던 카카오택시 유료화, 어떤 서비스인지 김범주 기자가 직접 이용해 봤습니다.

[연관기사] [뉴스9] 카카오 ‘유료 호출’ 뭐가 문제? 해외 사례 봤더니…

[리포트]

택시 승객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과 심야 시간.

기존 카카오 택시 앱으로는 택시가 잘 잡히지 않습니다.

추가 요금 천 원이 부가되는 유료 호출 기능을 써봤습니다.

같은 거리를 입력했더니 유료 호출 서비스 기능을 이용할 경우 택시 연결 시간이 더 빨라집니다.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사들이 승객을 골라 태우는 것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택시 스마트호출 기능입니다.

제가 이렇게 목적지를 입력해 호출하더라도 택시기사에게는 목적지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김민정/서울시 용산구 : "천 원이 어떻게 보면 적은 돈이긴 하지만 또 택시비가 오른다는 점에서 좀 부담스러운 면이 없지 않아 있는 거 같아요."]

[안혜빈/서울 광진구 : "단거리라서 이렇게 승차 거부가 될 수도 있다는 그런 마음졸이거나 이런 게 없어도 되니까 좋은 것 같아요."]

택시 기사들도 기대 반 우려 반입니다.

[김태근/택시기사 : "금액에 대한 부담을 하기 때문에 목적지에 도착해도 손님이 없어서 골탕먹고 이런 행위는 없어질 것 같습니다."]

[노병찬/택시기사 : "목적지가 안 보이면 안 누르는 기사들도 많이 있을 거예요. 가까우니까 가까운 거리는 안 가려는 기사들도 많으니까."]

카카오 측은 이용료의 절반 이상이 택시 기사에게 배분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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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10 21:25:51
    • 수정2018-04-10 22:15:09
    뉴스 9
[앵커]

카카오 택시 이용해보셨나요?

휴대폰으로 택시를 부르고 요금 결제까지 하는 '택시 호출 중개' 서비스인데요.

3년 만에 가입자가 1,800만 명에 달하고 매일 125만 건의 택시 호출이 카카오 택시를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그동안 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왔는데 오늘(10일)부터 부분 유료화를 시작했습니다.

천 원을 내면 이른바 '스마트 호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분석해 응답할 확률이 높은 택시기사를 연결시켜 준다는 겁니다.

택시요금 인상 논란까지 겪었던 카카오택시 유료화, 어떤 서비스인지 김범주 기자가 직접 이용해 봤습니다.

[연관기사] [뉴스9] 카카오 ‘유료 호출’ 뭐가 문제? 해외 사례 봤더니…

[리포트]

택시 승객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과 심야 시간.

기존 카카오 택시 앱으로는 택시가 잘 잡히지 않습니다.

추가 요금 천 원이 부가되는 유료 호출 기능을 써봤습니다.

같은 거리를 입력했더니 유료 호출 서비스 기능을 이용할 경우 택시 연결 시간이 더 빨라집니다.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사들이 승객을 골라 태우는 것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택시 스마트호출 기능입니다.

제가 이렇게 목적지를 입력해 호출하더라도 택시기사에게는 목적지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김민정/서울시 용산구 : "천 원이 어떻게 보면 적은 돈이긴 하지만 또 택시비가 오른다는 점에서 좀 부담스러운 면이 없지 않아 있는 거 같아요."]

[안혜빈/서울 광진구 : "단거리라서 이렇게 승차 거부가 될 수도 있다는 그런 마음졸이거나 이런 게 없어도 되니까 좋은 것 같아요."]

택시 기사들도 기대 반 우려 반입니다.

[김태근/택시기사 : "금액에 대한 부담을 하기 때문에 목적지에 도착해도 손님이 없어서 골탕먹고 이런 행위는 없어질 것 같습니다."]

[노병찬/택시기사 : "목적지가 안 보이면 안 누르는 기사들도 많이 있을 거예요. 가까우니까 가까운 거리는 안 가려는 기사들도 많으니까."]

카카오 측은 이용료의 절반 이상이 택시 기사에게 배분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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