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외무장관 비핵화 논의…“방러 가능성 열어둬”

입력 2018.04.11 (07:05) 수정 2018.04.1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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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러시아의 외무장관들이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 문제는 본격 논의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지만 가능성은 열어 놓았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년 만에 공식 회담을 가진 북러 외무장관들은 한반도 현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리용호/북한 외무상 : "전반적 국제정세와 관련해 호상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도 토의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양측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했고 러시아측은 한반도 정세의 점진적 정상화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비핵화와 동북아 안보 보장에 관한 다자 간 합의가 도출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비핵화 과정에서 북한이 원하는 합당한 안전 보장이 요구된다고 봅니다."]

비핵화와 안보 문제 등은 6자회담 틀에서 논의될 필요가 있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초미의 관심사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러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면서도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지도자들이 적당한 시점이라고 생각할 때 회담 가능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은 또 유엔 안보리 결의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북러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오늘 투르트네프 부총리를 면담한 뒤 내일 모스크바를 떠나 타지키스탄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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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러 외무장관 비핵화 논의…“방러 가능성 열어둬”
    • 입력 2018-04-11 07:06:00
    • 수정2018-04-11 07: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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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의 외무장관들이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 문제는 본격 논의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지만 가능성은 열어 놓았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년 만에 공식 회담을 가진 북러 외무장관들은 한반도 현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리용호/북한 외무상 : "전반적 국제정세와 관련해 호상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도 토의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양측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했고 러시아측은 한반도 정세의 점진적 정상화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비핵화와 동북아 안보 보장에 관한 다자 간 합의가 도출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비핵화 과정에서 북한이 원하는 합당한 안전 보장이 요구된다고 봅니다."]

비핵화와 안보 문제 등은 6자회담 틀에서 논의될 필요가 있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초미의 관심사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러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면서도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지도자들이 적당한 시점이라고 생각할 때 회담 가능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은 또 유엔 안보리 결의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북러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오늘 투르트네프 부총리를 면담한 뒤 내일 모스크바를 떠나 타지키스탄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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