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 정상회담 준비 본격화…‘핵 언급 자제’

입력 2018.04.11 (07:06) 수정 2018.04.1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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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북미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오는 가운데 북한도 남북·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핵과 관련한 언급을 자제하는 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노동당 정치국 회의을 열고 회담과 관련한 대외 전략 전술을 제시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최고 정책 결정 기구인 노동당 정치국 회의.

북측은 남북정상회담 일자와 장소를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어제 :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보고에서 이달 2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개최되는 북남수뇌상봉(남북정상회담)과 회담에 대하여 언급하시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또 "향후 국제관계 방침과 대응방향 등 전략 전술도 제시"하며, 북미정상회담 등을 논의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3년 만에 열린 이번 회의에선 핵무력 등 군사적 언급도 없었습니다.

이와 함께 4월 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대 25주년 기념 중앙보고대회도 생략해 핵 관련 발언을 아예 피했다는 분석입니다.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일단 대화의 모멘텀(동력)을 이어가고 '한국과 미국에 불필요한 오해나 빌미를 주고 싶지 않다'라는 그런 의지가 담겨있는 것 같아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5월 또는 6월 초에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직접 밝힌 직후에 정치국 회의 개최 사실을 공개해 미국에 보조를 맞추는 모양새를 보여줬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대화 의향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양측이 이미 회담 의제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가장 중요한 것은 핵 문제이고 이 핵 문제는 북한으로서는 미국과 타결해야 된다는 그런 입장이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 위원장이 제시했다는 '국제관계 방침과 대응방향'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오늘 열리는 최고인민회의에서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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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도 정상회담 준비 본격화…‘핵 언급 자제’
    • 입력 2018-04-11 07:08:05
    • 수정2018-04-11 07: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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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북미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오는 가운데 북한도 남북·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핵과 관련한 언급을 자제하는 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노동당 정치국 회의을 열고 회담과 관련한 대외 전략 전술을 제시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최고 정책 결정 기구인 노동당 정치국 회의.

북측은 남북정상회담 일자와 장소를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어제 :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보고에서 이달 2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개최되는 북남수뇌상봉(남북정상회담)과 회담에 대하여 언급하시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또 "향후 국제관계 방침과 대응방향 등 전략 전술도 제시"하며, 북미정상회담 등을 논의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3년 만에 열린 이번 회의에선 핵무력 등 군사적 언급도 없었습니다.

이와 함께 4월 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대 25주년 기념 중앙보고대회도 생략해 핵 관련 발언을 아예 피했다는 분석입니다.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일단 대화의 모멘텀(동력)을 이어가고 '한국과 미국에 불필요한 오해나 빌미를 주고 싶지 않다'라는 그런 의지가 담겨있는 것 같아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5월 또는 6월 초에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직접 밝힌 직후에 정치국 회의 개최 사실을 공개해 미국에 보조를 맞추는 모양새를 보여줬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대화 의향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양측이 이미 회담 의제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가장 중요한 것은 핵 문제이고 이 핵 문제는 북한으로서는 미국과 타결해야 된다는 그런 입장이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 위원장이 제시했다는 '국제관계 방침과 대응방향'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오늘 열리는 최고인민회의에서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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