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주많은 코끼리들

입력 2002.10.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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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끼리의 나라 태국에서 코끼리는 더 이상 무거운 통나무를 운반하는 덩치 큰 동물만은 아닙니다.
이제 음악을 연주하고 그림을 그리는 것도 코끼리의 몫이 됐습니다.
방콕에서 김인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코로는 못 하는 게 없다는 코끼리가 막대를 잡았습니다.
익숙한 솜씨로 악기를 때려대는 게 제법 음악을 아는 듯 표정까지 즐거워 보입니다.
이번에는 물감을 듬뿍 묻힌 붓을 잡았습니다.
캔버스를 채우는 코끼리의 그림솜씨.
어찌보면 추상화가의 작품을 연상케도 합니다.
⊙마태(관광객): 추상화가의 그림과 구별할 수 없습니다.
놀랍습니다.
⊙기자: 코끼리 화가의 작품은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을 받습니다.
⊙리처드 레어(코끼리 조련사): 가장 비싸게 팔린 코끼리 그림은 800억달러였습니다.
⊙기자: 23년 간 코끼리 보호에 앞장서온 이 미국인은 악기연주나 그림그리기가 사람들에게는 흥미거리지만 코끼리에게는 생존을 위한 노력의 결과임을 강조합니다.
한때 10만 마리가 넘었던 태국의 코끼리 숫자가 요즘에는 2500마리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이제는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연주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운 현실에 태국의 코끼리들은 직면하고 있습니다.
태국 후아힌에서 KBS뉴스 김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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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주많은 코끼리들
    • 입력 2002-10-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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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끼리의 나라 태국에서 코끼리는 더 이상 무거운 통나무를 운반하는 덩치 큰 동물만은 아닙니다. 이제 음악을 연주하고 그림을 그리는 것도 코끼리의 몫이 됐습니다. 방콕에서 김인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코로는 못 하는 게 없다는 코끼리가 막대를 잡았습니다. 익숙한 솜씨로 악기를 때려대는 게 제법 음악을 아는 듯 표정까지 즐거워 보입니다. 이번에는 물감을 듬뿍 묻힌 붓을 잡았습니다. 캔버스를 채우는 코끼리의 그림솜씨. 어찌보면 추상화가의 작품을 연상케도 합니다. ⊙마태(관광객): 추상화가의 그림과 구별할 수 없습니다. 놀랍습니다. ⊙기자: 코끼리 화가의 작품은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을 받습니다. ⊙리처드 레어(코끼리 조련사): 가장 비싸게 팔린 코끼리 그림은 800억달러였습니다. ⊙기자: 23년 간 코끼리 보호에 앞장서온 이 미국인은 악기연주나 그림그리기가 사람들에게는 흥미거리지만 코끼리에게는 생존을 위한 노력의 결과임을 강조합니다. 한때 10만 마리가 넘었던 태국의 코끼리 숫자가 요즘에는 2500마리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이제는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연주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운 현실에 태국의 코끼리들은 직면하고 있습니다. 태국 후아힌에서 KBS뉴스 김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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