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김기식 공방’ 총력전 양상…국회 열흘째 파행

입력 2018.04.11 (19:00) 수정 2018.04.1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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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각종 의혹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총력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4월 임시국회 파행도 열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정치 자금을 세탁했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김 원장이 속했던 민주당 내 연구단체인 '더좋은미래'에 정치후원금 5천만 원을 의원 임기가 끝나기 직전 계좌 이체했다는 겁니다.

[김성태 : "정치자금법 위반은 물론 업무상 횡령의 소지가 없는지 명명백백하게 검찰은 따져봐야.."]

바른미래당은 청와대가 김 원장을 비호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신속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박주선 : "이대로 금감원장에 유임 시킨다는 건 적폐중의 적폐 다시 재연하는 것이다"]

민주평화당도 김 원장에 대해 '적폐 백화점'이라고 비판하면서 사퇴를 요구했고 정의당도 김 원장의 거취 문제를 유보할 수 없는 임계점이 다가왔다고 밝혔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 원장 논란과 관련해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과도한 비난과 의혹 제기는 인격 살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김기식 금감원장과 관련된 야당의 의혹제기가 점입가경입니다. 그러나 아니면 말고 식 의혹제기는 대단히 문제가 있습니다."]

이어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도 지난 2015년 한국공항공사를 통해 부적절한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며 맞불을 놨습니다.

청와대도 김 원장에 대한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원장은 "도덕적 비판과는 별개로 법적인 문제제기는 물론 비서와의 연관성 등을 내세운 공격 등은 악의적 프레임"이라고 밝혔습니다.

여야의 극단적 대치로 4월 임시국회는 열흘째 파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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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김기식 공방’ 총력전 양상…국회 열흘째 파행
    • 입력 2018-04-11 19:02:14
    • 수정2018-04-12 08:17:50
    뉴스 7
[앵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각종 의혹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총력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4월 임시국회 파행도 열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정치 자금을 세탁했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김 원장이 속했던 민주당 내 연구단체인 '더좋은미래'에 정치후원금 5천만 원을 의원 임기가 끝나기 직전 계좌 이체했다는 겁니다.

[김성태 : "정치자금법 위반은 물론 업무상 횡령의 소지가 없는지 명명백백하게 검찰은 따져봐야.."]

바른미래당은 청와대가 김 원장을 비호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신속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박주선 : "이대로 금감원장에 유임 시킨다는 건 적폐중의 적폐 다시 재연하는 것이다"]

민주평화당도 김 원장에 대해 '적폐 백화점'이라고 비판하면서 사퇴를 요구했고 정의당도 김 원장의 거취 문제를 유보할 수 없는 임계점이 다가왔다고 밝혔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 원장 논란과 관련해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과도한 비난과 의혹 제기는 인격 살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김기식 금감원장과 관련된 야당의 의혹제기가 점입가경입니다. 그러나 아니면 말고 식 의혹제기는 대단히 문제가 있습니다."]

이어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도 지난 2015년 한국공항공사를 통해 부적절한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며 맞불을 놨습니다.

청와대도 김 원장에 대한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원장은 "도덕적 비판과는 별개로 법적인 문제제기는 물론 비서와의 연관성 등을 내세운 공격 등은 악의적 프레임"이라고 밝혔습니다.

여야의 극단적 대치로 4월 임시국회는 열흘째 파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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