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광마을 산사태…1명 사망·5명 실종

입력 2018.04.11 (19:17) 수정 2018.04.1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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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오이타 현의 한 마을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자위대도 투입돼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추가 붕괴 위험 때문에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자락 한쪽에 거대한 흙비탈이 생겼습니다.

울창한 나무숲도 민가도 사라졌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 일본 오이타 현 나카쓰 시내 중심에서 20km 떨어진 산간 마을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높이 100미터 폭과 깊이가 각각 200미터에 이르는 토사가 무너져내리면서 주택 3채를 덮쳤습니다.

20대부터 90대까지, 남성 1명과 여성 5명 등 6명이 파묻혀 실종됐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대와 경찰, 자위대 등은 토사와 바위, 나무 등을 헤치며 실종자 수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산사태가 난 곳은 연 80만 명이 찾아오는 관광지의 일부입니다.

[마을 주민 : "집이 조금은 남아 있을까 해서 아침에 기타큐슈에서 왔는데, 집 형체가 아예 없어졌습니다."]

폭우도 지진도 없었던 상황에서 주민들은 산사태의 징조를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추가 붕괴 위험이 커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구조대원들은 토사 사이로 곳곳에 물이 흐르고 찐득찐득한 곳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붕괴 사면을 따라 지하수가 흘러나오는 점을 주목하고 산사태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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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관광마을 산사태…1명 사망·5명 실종
    • 입력 2018-04-11 19:21:03
    • 수정2018-04-11 19: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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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오이타 현의 한 마을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자위대도 투입돼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추가 붕괴 위험 때문에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자락 한쪽에 거대한 흙비탈이 생겼습니다.

울창한 나무숲도 민가도 사라졌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 일본 오이타 현 나카쓰 시내 중심에서 20km 떨어진 산간 마을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높이 100미터 폭과 깊이가 각각 200미터에 이르는 토사가 무너져내리면서 주택 3채를 덮쳤습니다.

20대부터 90대까지, 남성 1명과 여성 5명 등 6명이 파묻혀 실종됐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대와 경찰, 자위대 등은 토사와 바위, 나무 등을 헤치며 실종자 수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산사태가 난 곳은 연 80만 명이 찾아오는 관광지의 일부입니다.

[마을 주민 : "집이 조금은 남아 있을까 해서 아침에 기타큐슈에서 왔는데, 집 형체가 아예 없어졌습니다."]

폭우도 지진도 없었던 상황에서 주민들은 산사태의 징조를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추가 붕괴 위험이 커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구조대원들은 토사 사이로 곳곳에 물이 흐르고 찐득찐득한 곳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붕괴 사면을 따라 지하수가 흘러나오는 점을 주목하고 산사태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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