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서도 충전 가능”…국내 연구진, 新 태양광 전지 개발

입력 2018.04.11 (19:28) 수정 2018.04.1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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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햇빛이 없는 곳에서도 쓸 수 있는 태양광 전지가 개발됐습니다.

얇고 투명하게 만들어져 조명이 있는 실내나 그늘 진 산길에서도 쉽게 전력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가 오는 흐린 날이지만 유리창에 붙은 태양광 전지와 연결된 선풍기가 돌아갑니다.

해가 지는 오후 5시에도 손전등이나 선풍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새로운 태양광 전지 덕분입니다.

창문에 붙일 정도로 얇고 투명한 것이 큰 장점!

전지 한 장의 전력은 5볼트로, 3장을 합치면 1.5볼트 건전지 10개와 같습니다.

[임동찬/한국기계연구원 재료연구소 책임연구원 : "기존의 태양광 전지는 태양빛을 이용해서만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데 잉여의 빛을 이용해서 재활용해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무거운 판넬에 부착해 햇빛을 받는 옥상에 설치해야 작동하는 기존 실리콘 재질과는 차이가 납니다.

자외선을 받으면 발광하는 가시광을 재흡수할 수 있는 유기 소재로 만든 겁니다.

조명이 있는 실내나 어두워지지 않은 야외에서는 에너지 충전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나무가 우거져 그늘이 진 산길에서도 1시간 정도 충전을 하면 20분가량 통화할 수 있는 전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충전된 전지를 구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현재 4분에서 1분으로 단축하는 게 향후 과젭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 소재와 에너지 분야의 권위있는 학술지 '나노 에너지'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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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늘서도 충전 가능”…국내 연구진, 新 태양광 전지 개발
    • 입력 2018-04-11 19:34:10
    • 수정2018-04-11 19:46:39
    뉴스 7
[앵커]

햇빛이 없는 곳에서도 쓸 수 있는 태양광 전지가 개발됐습니다.

얇고 투명하게 만들어져 조명이 있는 실내나 그늘 진 산길에서도 쉽게 전력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가 오는 흐린 날이지만 유리창에 붙은 태양광 전지와 연결된 선풍기가 돌아갑니다.

해가 지는 오후 5시에도 손전등이나 선풍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새로운 태양광 전지 덕분입니다.

창문에 붙일 정도로 얇고 투명한 것이 큰 장점!

전지 한 장의 전력은 5볼트로, 3장을 합치면 1.5볼트 건전지 10개와 같습니다.

[임동찬/한국기계연구원 재료연구소 책임연구원 : "기존의 태양광 전지는 태양빛을 이용해서만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데 잉여의 빛을 이용해서 재활용해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무거운 판넬에 부착해 햇빛을 받는 옥상에 설치해야 작동하는 기존 실리콘 재질과는 차이가 납니다.

자외선을 받으면 발광하는 가시광을 재흡수할 수 있는 유기 소재로 만든 겁니다.

조명이 있는 실내나 어두워지지 않은 야외에서는 에너지 충전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나무가 우거져 그늘이 진 산길에서도 1시간 정도 충전을 하면 20분가량 통화할 수 있는 전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충전된 전지를 구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현재 4분에서 1분으로 단축하는 게 향후 과젭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 소재와 에너지 분야의 권위있는 학술지 '나노 에너지'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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