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리아에 미사일 발사될 것”…전운 고조

[앵커]

미국이 화학무기 사용 의혹을 받고 있는 시리아에 대한 군사 조치를 취할 지 초미의 관심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미사일이 발사될 거라는 경고성 글을 올렸고 러시아는 미사일을 격추시키겠다고 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학무기 사용 의혹을 받는 시리아에 대한 군사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러시아는 시리아로 발사되는 모든 미사일을 격추한다고 장담했다. 준비해라, 러시아! 아주 새롭고 영리한 미사일들이 발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러 관계가 냉전 시대를 포함해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악화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백악관은 화학무기 공격 책임은 시리아와 러시아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공격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샌더스/미국 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수많은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매티스 미 국방장관도 "군사 옵션이 적절하다면 군사 옵션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 증거 확보와 관련해서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여전히 정보 평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인 볼리비아의 요청으로 현지 시간 12일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 관련 추가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