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선박 충돌’ 실종자 수색 이틀째…사고 어선 예인

입력 2018.04.13 (12:11) 수정 2018.04.1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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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새벽 전남 신안군 해역에서 발생한 선박 충돌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해경이 이틀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해경은 사고 어선을 항구로 예인하는 한편 어선과 충돌한 탄자니아 선적 화물선 선장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이 경비함정과 조명탄을 이용해 사고 인근 해역을 밤새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해경은 날이 밝자 추가로 민간어선 24척과 항공기 4대를 더 투입했습니다.

또한 해상 수색 범위도 4개 구역에서 6개 구역으로 확대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충돌 사고로 전복된 연흥호를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배수펌프로 선체 내부의 물을 빼고 있습니다.

해경은 오늘 오후 6시쯤 연흥호를 목포 해경 전용부두로 예인해 본격적으로 선체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오늘 오전 10시쯤 가해 선박인 탄자니아 국적 냉동 운반선이 목포항에 입항했고, 해경은 선장 64살 김모 씨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해경이 진도 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의 녹취록을 분석한 결과 사고 발생 15분 전부터 선박간 충돌이 우려된다며 수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김 씨가 관제 구역이 바뀌었는데도 교신 채널을 변경하지 않아 경고 연락을 받지 못하고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오전 0시 반쯤 전남 신안군 매물도 북서쪽 9.6km 해상에서 승선원 6명이 탄 연흥호와 탄자니아 화물선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연흥호 선원 장모 씨 등 3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선장 김모 씨 등 3명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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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안 선박 충돌’ 실종자 수색 이틀째…사고 어선 예인
    • 입력 2018-04-13 12:13:25
    • 수정2018-04-13 13:06:19
    뉴스 12
[앵커]

어제 새벽 전남 신안군 해역에서 발생한 선박 충돌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해경이 이틀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해경은 사고 어선을 항구로 예인하는 한편 어선과 충돌한 탄자니아 선적 화물선 선장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이 경비함정과 조명탄을 이용해 사고 인근 해역을 밤새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해경은 날이 밝자 추가로 민간어선 24척과 항공기 4대를 더 투입했습니다.

또한 해상 수색 범위도 4개 구역에서 6개 구역으로 확대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충돌 사고로 전복된 연흥호를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배수펌프로 선체 내부의 물을 빼고 있습니다.

해경은 오늘 오후 6시쯤 연흥호를 목포 해경 전용부두로 예인해 본격적으로 선체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오늘 오전 10시쯤 가해 선박인 탄자니아 국적 냉동 운반선이 목포항에 입항했고, 해경은 선장 64살 김모 씨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해경이 진도 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의 녹취록을 분석한 결과 사고 발생 15분 전부터 선박간 충돌이 우려된다며 수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김 씨가 관제 구역이 바뀌었는데도 교신 채널을 변경하지 않아 경고 연락을 받지 못하고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오전 0시 반쯤 전남 신안군 매물도 북서쪽 9.6km 해상에서 승선원 6명이 탄 연흥호와 탄자니아 화물선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연흥호 선원 장모 씨 등 3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선장 김모 씨 등 3명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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