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여권 성향’ 민주당원, 왜 반정부 댓글 썼나?
입력 2018.04.14 (21:10)
수정 2018.04.1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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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댓글을 조작한 김 씨는 한때 친 민주당 성향의 인터넷 논객이었던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까지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게 됐을까요?
계속해서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원 김모 씨가 동료들과 함께 댓글 조작을 한 것으로 알려진 모 출판사 사무실입니다.
경기도 파주 출판단지의 한 건물을 여러 해 동안 빌려썼는데, 무슨 출판 사업을 했는지 행적이 묘연합니다.
출판한 도서도 전무합니다.
[인근 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여긴 다 출판사예요. 다른 사무실이랑 (다르게) 이상한 느낌을 받았고. 책을 안 만든단 말이에요. 거기(사무실에) 써져 있어, 경공모라고."]
이 관계자가 말하는 '경공모'란 김 씨가 운영한 인터넷 카페인 '경제적 공진화 모임'입니다.
2014년 개설된 이 카페는 회원 2천 5백여 명이 가입했으며, 경제 민주화를 지향하는 활동에 집중했습니다.
실제 김 씨는 김경수 의원을 통해 경제 민주화 관련 공약을 캠프에 제안해달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친여 성향이었던 김 씨가 정부 비판에 초점을 둔 '댓글 공작'에 왜 나선 걸까?
김씨가 댓글 공작을 위해 아이디를 빌렸다는 경공모 카페의 회원들을 접촉해봤습니다.
하지만, 연락이 닿은 회원들은 속사정을 얘기하기를 꺼렸습니다.
[경공모 회원 1(음성변조) : "얘기할 필요 없을 거 같네요. 전화 끊겠습니다."]
[경공모 회원 2(음성변조) : "(소속 회원이세요?) 네 그렇습니다. (카페에 대한 왜곡된 정보가 있어서...) 조금 이따가 전화드리도록 할게요."]
구속된 김씨는 보수진영이 댓글공작을 한 것처럼 꾸미려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동기는 못 밝히고 있습니다.
때문에 댓글 조작의 배후에 정치권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부터 청탁 거절에 앙심을 품은 행동이란 시각까지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댓글을 조작한 김 씨는 한때 친 민주당 성향의 인터넷 논객이었던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까지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게 됐을까요?
계속해서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원 김모 씨가 동료들과 함께 댓글 조작을 한 것으로 알려진 모 출판사 사무실입니다.
경기도 파주 출판단지의 한 건물을 여러 해 동안 빌려썼는데, 무슨 출판 사업을 했는지 행적이 묘연합니다.
출판한 도서도 전무합니다.
[인근 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여긴 다 출판사예요. 다른 사무실이랑 (다르게) 이상한 느낌을 받았고. 책을 안 만든단 말이에요. 거기(사무실에) 써져 있어, 경공모라고."]
이 관계자가 말하는 '경공모'란 김 씨가 운영한 인터넷 카페인 '경제적 공진화 모임'입니다.
2014년 개설된 이 카페는 회원 2천 5백여 명이 가입했으며, 경제 민주화를 지향하는 활동에 집중했습니다.
실제 김 씨는 김경수 의원을 통해 경제 민주화 관련 공약을 캠프에 제안해달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친여 성향이었던 김 씨가 정부 비판에 초점을 둔 '댓글 공작'에 왜 나선 걸까?
김씨가 댓글 공작을 위해 아이디를 빌렸다는 경공모 카페의 회원들을 접촉해봤습니다.
하지만, 연락이 닿은 회원들은 속사정을 얘기하기를 꺼렸습니다.
[경공모 회원 1(음성변조) : "얘기할 필요 없을 거 같네요. 전화 끊겠습니다."]
[경공모 회원 2(음성변조) : "(소속 회원이세요?) 네 그렇습니다. (카페에 대한 왜곡된 정보가 있어서...) 조금 이따가 전화드리도록 할게요."]
구속된 김씨는 보수진영이 댓글공작을 한 것처럼 꾸미려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동기는 못 밝히고 있습니다.
때문에 댓글 조작의 배후에 정치권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부터 청탁 거절에 앙심을 품은 행동이란 시각까지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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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여권 성향’ 민주당원, 왜 반정부 댓글 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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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4-14 21:11:23
- 수정2018-04-14 22: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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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조작한 김 씨는 한때 친 민주당 성향의 인터넷 논객이었던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까지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게 됐을까요?
계속해서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원 김모 씨가 동료들과 함께 댓글 조작을 한 것으로 알려진 모 출판사 사무실입니다.
경기도 파주 출판단지의 한 건물을 여러 해 동안 빌려썼는데, 무슨 출판 사업을 했는지 행적이 묘연합니다.
출판한 도서도 전무합니다.
[인근 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여긴 다 출판사예요. 다른 사무실이랑 (다르게) 이상한 느낌을 받았고. 책을 안 만든단 말이에요. 거기(사무실에) 써져 있어, 경공모라고."]
이 관계자가 말하는 '경공모'란 김 씨가 운영한 인터넷 카페인 '경제적 공진화 모임'입니다.
2014년 개설된 이 카페는 회원 2천 5백여 명이 가입했으며, 경제 민주화를 지향하는 활동에 집중했습니다.
실제 김 씨는 김경수 의원을 통해 경제 민주화 관련 공약을 캠프에 제안해달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친여 성향이었던 김 씨가 정부 비판에 초점을 둔 '댓글 공작'에 왜 나선 걸까?
김씨가 댓글 공작을 위해 아이디를 빌렸다는 경공모 카페의 회원들을 접촉해봤습니다.
하지만, 연락이 닿은 회원들은 속사정을 얘기하기를 꺼렸습니다.
[경공모 회원 1(음성변조) : "얘기할 필요 없을 거 같네요. 전화 끊겠습니다."]
[경공모 회원 2(음성변조) : "(소속 회원이세요?) 네 그렇습니다. (카페에 대한 왜곡된 정보가 있어서...) 조금 이따가 전화드리도록 할게요."]
구속된 김씨는 보수진영이 댓글공작을 한 것처럼 꾸미려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동기는 못 밝히고 있습니다.
때문에 댓글 조작의 배후에 정치권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부터 청탁 거절에 앙심을 품은 행동이란 시각까지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댓글을 조작한 김 씨는 한때 친 민주당 성향의 인터넷 논객이었던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까지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게 됐을까요?
계속해서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원 김모 씨가 동료들과 함께 댓글 조작을 한 것으로 알려진 모 출판사 사무실입니다.
경기도 파주 출판단지의 한 건물을 여러 해 동안 빌려썼는데, 무슨 출판 사업을 했는지 행적이 묘연합니다.
출판한 도서도 전무합니다.
[인근 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여긴 다 출판사예요. 다른 사무실이랑 (다르게) 이상한 느낌을 받았고. 책을 안 만든단 말이에요. 거기(사무실에) 써져 있어, 경공모라고."]
이 관계자가 말하는 '경공모'란 김 씨가 운영한 인터넷 카페인 '경제적 공진화 모임'입니다.
2014년 개설된 이 카페는 회원 2천 5백여 명이 가입했으며, 경제 민주화를 지향하는 활동에 집중했습니다.
실제 김 씨는 김경수 의원을 통해 경제 민주화 관련 공약을 캠프에 제안해달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친여 성향이었던 김 씨가 정부 비판에 초점을 둔 '댓글 공작'에 왜 나선 걸까?
김씨가 댓글 공작을 위해 아이디를 빌렸다는 경공모 카페의 회원들을 접촉해봤습니다.
하지만, 연락이 닿은 회원들은 속사정을 얘기하기를 꺼렸습니다.
[경공모 회원 1(음성변조) : "얘기할 필요 없을 거 같네요. 전화 끊겠습니다."]
[경공모 회원 2(음성변조) : "(소속 회원이세요?) 네 그렇습니다. (카페에 대한 왜곡된 정보가 있어서...) 조금 이따가 전화드리도록 할게요."]
구속된 김씨는 보수진영이 댓글공작을 한 것처럼 꾸미려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동기는 못 밝히고 있습니다.
때문에 댓글 조작의 배후에 정치권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부터 청탁 거절에 앙심을 품은 행동이란 시각까지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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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효진 기자 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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