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조작’에 엇갈린 반응…야 3당 “여론 장악” vs 민주당 “개인 일탈”

입력 2018.04.14 (21:12) 수정 2018.04.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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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당원 댓글 사건은 안 그래도 격하게 대치 중인 정치권의 싸움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야 3당은 여권의 여론 장악 실상이 드러났다며 일제히 강공을 펼쳤고 여당은 배후설을 일축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이번 댓글 조작 사건을 정부에 반하는 보수 여론을 가치 없게 만들기 위한 지능적인 수법이라고 말했습니다.

검거된 민주당 당원이 일한 출판사는 10년 가까이 책 한 권 내지 않고 강연회만 해왔다면서, 누가, 무엇을 지시하고 실행했는지 파헤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전희경/자유한국당 대변인 : "(여권의) 사이버 인터넷 포털 장악 빅브라더 행태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철저히 수사하여 밝혀 낼 것을 촉구한다."]

바른미래당은 민주당이 증거를 인멸할 수 있는 만큼 압수수색과 동시에 김경수 의원에 대한 구속 수사 필요성까지 제기했습니다.

[김정화/바른미래당 부대변인 : "지난 국정원과 군사이버사 댓글조작도 그 실체는 보수를 연기한 민주당 세력이 포함된 것은 아니었는지 의혹을 낳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건은 개인적 일탈에 따른 범죄행위로, 댓글을 쓴 사람을 보수진영처럼 보이고자 했다는 이들의 범행동기는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댓글 조작 사건에 김 의원이 개입했단 의혹 역시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송행수/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 : "이들이 추천 수를 조작한 평창올림픽 관련 댓글 등은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인 내용이라는 점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이해와 철저히 모순됩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이번 사건이 심각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며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잠시 뒤 9시 30분 김경수 의원은 국회에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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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조작’에 엇갈린 반응…야 3당 “여론 장악” vs 민주당 “개인 일탈”
    • 입력 2018-04-14 21:15:58
    • 수정2018-04-14 22: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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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당원 댓글 사건은 안 그래도 격하게 대치 중인 정치권의 싸움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야 3당은 여권의 여론 장악 실상이 드러났다며 일제히 강공을 펼쳤고 여당은 배후설을 일축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이번 댓글 조작 사건을 정부에 반하는 보수 여론을 가치 없게 만들기 위한 지능적인 수법이라고 말했습니다.

검거된 민주당 당원이 일한 출판사는 10년 가까이 책 한 권 내지 않고 강연회만 해왔다면서, 누가, 무엇을 지시하고 실행했는지 파헤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전희경/자유한국당 대변인 : "(여권의) 사이버 인터넷 포털 장악 빅브라더 행태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철저히 수사하여 밝혀 낼 것을 촉구한다."]

바른미래당은 민주당이 증거를 인멸할 수 있는 만큼 압수수색과 동시에 김경수 의원에 대한 구속 수사 필요성까지 제기했습니다.

[김정화/바른미래당 부대변인 : "지난 국정원과 군사이버사 댓글조작도 그 실체는 보수를 연기한 민주당 세력이 포함된 것은 아니었는지 의혹을 낳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건은 개인적 일탈에 따른 범죄행위로, 댓글을 쓴 사람을 보수진영처럼 보이고자 했다는 이들의 범행동기는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댓글 조작 사건에 김 의원이 개입했단 의혹 역시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송행수/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 : "이들이 추천 수를 조작한 평창올림픽 관련 댓글 등은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인 내용이라는 점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이해와 철저히 모순됩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이번 사건이 심각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며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잠시 뒤 9시 30분 김경수 의원은 국회에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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