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갑질’ 후폭풍…노조 사퇴 요구·주가 하락까지

입력 2018.04.16 (12:16) 수정 2018.04.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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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이른바 '물벼락 갑질'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조 전무는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사과했지만, 노조는 즉각 사퇴하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물벼락 갑질' 파문의 장본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어젯밤 늦게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사과했습니다.

조 전무는 어젯밤 9시 4분쯤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 "본인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고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업무에 대한 열정에 집중하다보니 경솔한 언행과 행동을 자제하지 못했다"며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어떠한 사회적 비난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한항공 노조는 즉각 성명을 내고 조 전무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직원들의 노력이 조 전무의 갑질 행동으로 무너져버렸다"며 "즉각 사퇴하고 추후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밝혔습니다.

조 전무 측 변호인은 KBS와의 통화에서 "경찰 조사가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우선 최대한 협조하고, 그 뒤에 공식 입장발표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 대한항공과 지주사인 한진칼 등 관련 주가는 일제히 하락세입니다.

'갑질 논란'이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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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민 ‘갑질’ 후폭풍…노조 사퇴 요구·주가 하락까지
    • 입력 2018-04-16 12:18:11
    • 수정2018-04-16 16:00:21
    뉴스 12
[앵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이른바 '물벼락 갑질'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조 전무는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사과했지만, 노조는 즉각 사퇴하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물벼락 갑질' 파문의 장본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어젯밤 늦게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사과했습니다. 조 전무는 어젯밤 9시 4분쯤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 "본인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고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업무에 대한 열정에 집중하다보니 경솔한 언행과 행동을 자제하지 못했다"며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어떠한 사회적 비난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한항공 노조는 즉각 성명을 내고 조 전무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직원들의 노력이 조 전무의 갑질 행동으로 무너져버렸다"며 "즉각 사퇴하고 추후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밝혔습니다. 조 전무 측 변호인은 KBS와의 통화에서 "경찰 조사가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우선 최대한 협조하고, 그 뒤에 공식 입장발표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 대한항공과 지주사인 한진칼 등 관련 주가는 일제히 하락세입니다. '갑질 논란'이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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