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회담 의식해 북·중 관계 과시

입력 2018.04.18 (07:04) 수정 2018.04.18 (07: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북한을 방문 중인 중국 예술단의 발레 공연을 함께 관람했습니다.

예술단을 이끌고 있는 중국 공산당 쑹타오 부장과는 방북 기간에만 벌써 두 번째 만났는데, 미·일 정상회담을 의식해 중국과 밀착을 더욱 가속한다는 분석입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을 방문 중인 중국 예술단의 두 번째 발레 공연 '붉은 녀성중대' 가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렸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부부는 객석 중앙에 마련된 특별석에서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함께 공연을 지켜봤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송도(쑹타오) 부장을 비롯한 중국 손님들과 따뜻한 분위기속에서 담화를 나누시였습니다."]

지난 14일 별도 접견에 이어 이틀 만에 또 쑹타오 부장을 만난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특사도 아닌 중국 인사를 같은 방북 기간 두 번이나 만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부인 리설주도 14일 첫 번째 발레 공연을 김 위원장 없이 단독 관람한 데 이어 이번 공연장에도 나타났습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제 1부부장도 두 차례 공연을 모두 지켜봤습니다.

특히 김 제 1부부장은 쑹타오 부장을 평양 공항에서 영접한 데 이어 숙소 방문과 연회 참석까지 무려 5차례나 중국 예술단을 만났습니다.

북한 로열 패밀리가 총출동해 중국 예술단을 극진히 대접한 겁니다.

오늘과 내일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을 비롯해 남북, 북미 정상회담까지 앞둔 상황에서, 중국과 밀월 관계를 과시해 협상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또 중국 예술단의 공연을 계기로 부인 리설주의 활동을 부각해 정상국가의 면모를 과시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일 정상회담 의식해 북·중 관계 과시
    • 입력 2018-04-18 07:05:58
    • 수정2018-04-18 07:17:21
    뉴스광장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북한을 방문 중인 중국 예술단의 발레 공연을 함께 관람했습니다.

예술단을 이끌고 있는 중국 공산당 쑹타오 부장과는 방북 기간에만 벌써 두 번째 만났는데, 미·일 정상회담을 의식해 중국과 밀착을 더욱 가속한다는 분석입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을 방문 중인 중국 예술단의 두 번째 발레 공연 '붉은 녀성중대' 가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렸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부부는 객석 중앙에 마련된 특별석에서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함께 공연을 지켜봤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송도(쑹타오) 부장을 비롯한 중국 손님들과 따뜻한 분위기속에서 담화를 나누시였습니다."]

지난 14일 별도 접견에 이어 이틀 만에 또 쑹타오 부장을 만난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특사도 아닌 중국 인사를 같은 방북 기간 두 번이나 만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부인 리설주도 14일 첫 번째 발레 공연을 김 위원장 없이 단독 관람한 데 이어 이번 공연장에도 나타났습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제 1부부장도 두 차례 공연을 모두 지켜봤습니다.

특히 김 제 1부부장은 쑹타오 부장을 평양 공항에서 영접한 데 이어 숙소 방문과 연회 참석까지 무려 5차례나 중국 예술단을 만났습니다.

북한 로열 패밀리가 총출동해 중국 예술단을 극진히 대접한 겁니다.

오늘과 내일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을 비롯해 남북, 북미 정상회담까지 앞둔 상황에서, 중국과 밀월 관계를 과시해 협상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또 중국 예술단의 공연을 계기로 부인 리설주의 활동을 부각해 정상국가의 면모를 과시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