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 협상 결렬…관련 종사자 고통 확산

입력 2018.04.20 (21:34) 수정 2018.04.2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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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GM 노사의 협상이 오늘 결렬되면서 법정관리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 종사자가 많은 인천 지역은 일감이 끊겨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동차 계기판을 생산하는 한 업체, 컨베이어 벨트 생산라인이 가동을 멈췄습니다.

한국GM 1차 협력업체인 이곳은 지난 2월 군산공장 폐쇄 후 수주량이 이전의 30%로 떨어졌습니다.

매주 2~3일씩 하루 8시간 가동하는게 고작입니다.

[채창원/한국GM 협력업체 대표 : "하루에 16시간씩 돌리던 라인이 지금 서있는 상태거든요. 그러다보니까 매출이 급감하고,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도 생기고..."]

한국GM에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는 이 업체도 어렵긴 마찬가집니다.

군산공장 폐쇄 이후 공장 가동률이 30% 이상 떨어지자 직원들에게 휴가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업체가 가지고 있는 GM 발행 채권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회사 운영마저 불안해졌습니다.

[윤관원/한국GM 협력업체 대표 : "법정관리로 간다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채권이 휴지조각이 돼서 묶이는데, 회사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가 없고..."]

기업 이미지 하락에 고객이 급감한 대리점주들마저 대책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왔습니다.

[고상용/한국GM 자동차 대리점주 : "과거에 10명이 찾던 매장을 지금은 1명이 올까말까할 정도로 고객들의 이반이 아주 극도로 최저에 달해있는 상황입니다."]

인천 지역 한국GM 협력업체는 모두 520여 곳에 고용인력은 5만 3천 명에 이릅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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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GM 노사 협상 결렬…관련 종사자 고통 확산
    • 입력 2018-04-20 21:35:56
    • 수정2018-04-20 21:50:26
    뉴스9(경인)
[앵커]

한국GM 노사의 협상이 오늘 결렬되면서 법정관리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 종사자가 많은 인천 지역은 일감이 끊겨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동차 계기판을 생산하는 한 업체, 컨베이어 벨트 생산라인이 가동을 멈췄습니다.

한국GM 1차 협력업체인 이곳은 지난 2월 군산공장 폐쇄 후 수주량이 이전의 30%로 떨어졌습니다.

매주 2~3일씩 하루 8시간 가동하는게 고작입니다.

[채창원/한국GM 협력업체 대표 : "하루에 16시간씩 돌리던 라인이 지금 서있는 상태거든요. 그러다보니까 매출이 급감하고,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도 생기고..."]

한국GM에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는 이 업체도 어렵긴 마찬가집니다.

군산공장 폐쇄 이후 공장 가동률이 30% 이상 떨어지자 직원들에게 휴가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업체가 가지고 있는 GM 발행 채권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회사 운영마저 불안해졌습니다.

[윤관원/한국GM 협력업체 대표 : "법정관리로 간다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채권이 휴지조각이 돼서 묶이는데, 회사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가 없고..."]

기업 이미지 하락에 고객이 급감한 대리점주들마저 대책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왔습니다.

[고상용/한국GM 자동차 대리점주 : "과거에 10명이 찾던 매장을 지금은 1명이 올까말까할 정도로 고객들의 이반이 아주 극도로 최저에 달해있는 상황입니다."]

인천 지역 한국GM 협력업체는 모두 520여 곳에 고용인력은 5만 3천 명에 이릅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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