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무단횡단하면 ‘물벼락’…특단조치 효과는?
입력 2018.04.21 (21:27)
수정 2024.02.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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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단횡단을 하면 물벼락을 맞는다."
보행자 무단횡단으로 골머리를 앓던 중국의 한 지자체가 시도한 방법인데요.
이밖에도 요즘 중국 현지에선 다양한 장치들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김도엽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중국 후베이성 따예시의 횡단보도입니다.
한 여성이 도로쪽으로 다가서자 노란색 말뚝에서 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또 다른 나이든 여성은 때아닌 물벼락에 놀라 물러서다, 뒷 사람과 부딪치기도 합니다.
허벅지 높이의 철제 말뚝에는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와 물을 뿌리는 스프레이가 내장돼 있는데, 보행자가 빨간불일 때 접근하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물을 뿌리는 겁니다.
[경고 메시지 : "건너지 마세요. 통행하면 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시 당국이 우리 돈 2억 2천만 원을 들여 시범 설치한 이 장치가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거리가 됐습니다.
"전기와 물 낭비다"라는 비판부터, "아이들 물놀이로 재미있겠다"는 비꼬는 의견까지, 부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뤘습니다.
중국에선 무단횡단을 막기 위해 안면 인식 시스템으로 신원을 공개하거나, 아예 지하철 개찰구처럼 개폐식 출입장치를 횡단보도에 설치하는 등 갖가지 방법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전시 행정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오죽하면 이렇게까지 하겠느냐는 자조석인 반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무단횡단을 하면 물벼락을 맞는다."
보행자 무단횡단으로 골머리를 앓던 중국의 한 지자체가 시도한 방법인데요.
이밖에도 요즘 중국 현지에선 다양한 장치들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김도엽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중국 후베이성 따예시의 횡단보도입니다.
한 여성이 도로쪽으로 다가서자 노란색 말뚝에서 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또 다른 나이든 여성은 때아닌 물벼락에 놀라 물러서다, 뒷 사람과 부딪치기도 합니다.
허벅지 높이의 철제 말뚝에는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와 물을 뿌리는 스프레이가 내장돼 있는데, 보행자가 빨간불일 때 접근하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물을 뿌리는 겁니다.
[경고 메시지 : "건너지 마세요. 통행하면 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시 당국이 우리 돈 2억 2천만 원을 들여 시범 설치한 이 장치가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거리가 됐습니다.
"전기와 물 낭비다"라는 비판부터, "아이들 물놀이로 재미있겠다"는 비꼬는 의견까지, 부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뤘습니다.
중국에선 무단횡단을 막기 위해 안면 인식 시스템으로 신원을 공개하거나, 아예 지하철 개찰구처럼 개폐식 출입장치를 횡단보도에 설치하는 등 갖가지 방법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전시 행정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오죽하면 이렇게까지 하겠느냐는 자조석인 반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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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서 무단횡단하면 ‘물벼락’…특단조치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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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4-21 21: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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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단횡단을 하면 물벼락을 맞는다."
보행자 무단횡단으로 골머리를 앓던 중국의 한 지자체가 시도한 방법인데요.
이밖에도 요즘 중국 현지에선 다양한 장치들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김도엽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중국 후베이성 따예시의 횡단보도입니다.
한 여성이 도로쪽으로 다가서자 노란색 말뚝에서 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또 다른 나이든 여성은 때아닌 물벼락에 놀라 물러서다, 뒷 사람과 부딪치기도 합니다.
허벅지 높이의 철제 말뚝에는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와 물을 뿌리는 스프레이가 내장돼 있는데, 보행자가 빨간불일 때 접근하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물을 뿌리는 겁니다.
[경고 메시지 : "건너지 마세요. 통행하면 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시 당국이 우리 돈 2억 2천만 원을 들여 시범 설치한 이 장치가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거리가 됐습니다.
"전기와 물 낭비다"라는 비판부터, "아이들 물놀이로 재미있겠다"는 비꼬는 의견까지, 부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뤘습니다.
중국에선 무단횡단을 막기 위해 안면 인식 시스템으로 신원을 공개하거나, 아예 지하철 개찰구처럼 개폐식 출입장치를 횡단보도에 설치하는 등 갖가지 방법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전시 행정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오죽하면 이렇게까지 하겠느냐는 자조석인 반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무단횡단을 하면 물벼락을 맞는다."
보행자 무단횡단으로 골머리를 앓던 중국의 한 지자체가 시도한 방법인데요.
이밖에도 요즘 중국 현지에선 다양한 장치들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김도엽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중국 후베이성 따예시의 횡단보도입니다.
한 여성이 도로쪽으로 다가서자 노란색 말뚝에서 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또 다른 나이든 여성은 때아닌 물벼락에 놀라 물러서다, 뒷 사람과 부딪치기도 합니다.
허벅지 높이의 철제 말뚝에는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와 물을 뿌리는 스프레이가 내장돼 있는데, 보행자가 빨간불일 때 접근하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물을 뿌리는 겁니다.
[경고 메시지 : "건너지 마세요. 통행하면 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시 당국이 우리 돈 2억 2천만 원을 들여 시범 설치한 이 장치가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거리가 됐습니다.
"전기와 물 낭비다"라는 비판부터, "아이들 물놀이로 재미있겠다"는 비꼬는 의견까지, 부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뤘습니다.
중국에선 무단횡단을 막기 위해 안면 인식 시스템으로 신원을 공개하거나, 아예 지하철 개찰구처럼 개폐식 출입장치를 횡단보도에 설치하는 등 갖가지 방법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전시 행정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오죽하면 이렇게까지 하겠느냐는 자조석인 반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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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yop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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