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충돌 끝 장비 반입…주민·경찰 20여 명 부상

입력 2018.04.23 (21:32) 수정 2018.04.2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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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3일) 경북 성주 사드기지에 반대 주민들과 경찰의 대치 끝에 공사 장비가 반입됐습니다.

진입로를 점거한 주민들을 경찰이 강제 해산하는 과정에서 20여명이 다쳤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주시기 바랍니다."]

도로를 점거하고 있는 주민을 경찰이 한 명씩 끌어내기 시작합니다.

사드 기지 내 공사에 반대하며 진입로를 막아선 주민과 단체 회원들은 2백여 명,

경찰은 병력 3천여 명을 동원해 3시간여 만에 해산했습니다.

경찰이 주민들을 강제 이동 조치하는 과정에서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주민과 단체 회원 등 20여 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5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헌법에 보장돼 있는 미사 행위를 방해했습니다. 제구를 탈취하고, 사제를 폭행하고. 이게 뭡니까, 도대체."]

진입로가 확보되자 공사 장비와 인력을 실은 차량 22대가 곧바로 기지 안으로 향했습니다.

국방부는 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한미 장병 4백여 명의 숙소와 식당을 개선하기 위해 더이상 공사를 미룰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사드 반대 단체와 주민들은, 지붕 방수 등 일부 공사만 진행하고 나머지 공사를 북미 정상회담 이후로 미룰 것을 제안했습니다.

[박철주/사드철회평화회의 상황실장 : "비핵화 문제도 나오고 있고, 핵전략 자산을 뺀다는 얘기도 있는데 앞으로 큰 틀에서 사드는 곧 빠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설 개선 공사가 앞으로 석 달 동안 진행될 예정이어서 물리적 충돌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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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 충돌 끝 장비 반입…주민·경찰 20여 명 부상
    • 입력 2018-04-23 21:33:05
    • 수정2018-04-23 21: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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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3일) 경북 성주 사드기지에 반대 주민들과 경찰의 대치 끝에 공사 장비가 반입됐습니다.

진입로를 점거한 주민들을 경찰이 강제 해산하는 과정에서 20여명이 다쳤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주시기 바랍니다."]

도로를 점거하고 있는 주민을 경찰이 한 명씩 끌어내기 시작합니다.

사드 기지 내 공사에 반대하며 진입로를 막아선 주민과 단체 회원들은 2백여 명,

경찰은 병력 3천여 명을 동원해 3시간여 만에 해산했습니다.

경찰이 주민들을 강제 이동 조치하는 과정에서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주민과 단체 회원 등 20여 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5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헌법에 보장돼 있는 미사 행위를 방해했습니다. 제구를 탈취하고, 사제를 폭행하고. 이게 뭡니까, 도대체."]

진입로가 확보되자 공사 장비와 인력을 실은 차량 22대가 곧바로 기지 안으로 향했습니다.

국방부는 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한미 장병 4백여 명의 숙소와 식당을 개선하기 위해 더이상 공사를 미룰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사드 반대 단체와 주민들은, 지붕 방수 등 일부 공사만 진행하고 나머지 공사를 북미 정상회담 이후로 미룰 것을 제안했습니다.

[박철주/사드철회평화회의 상황실장 : "비핵화 문제도 나오고 있고, 핵전략 자산을 뺀다는 얘기도 있는데 앞으로 큰 틀에서 사드는 곧 빠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설 개선 공사가 앞으로 석 달 동안 진행될 예정이어서 물리적 충돌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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