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추행 조사단 수사 결과…한계 드러낸 ‘미투 수사’
입력 2018.04.26 (19:15)
수정 2018.04.2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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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출범한 검찰 성추행 진상조사단이 오늘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사실상 활동을 접었습니다.
안태근 전 검사장 등 7명을 기소했지만, 여전한 '제 식구 감싸기' 논란 등 이른바 '셀프 수사'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투 운동'의 진원지가 됐던 서지현 검사의 폭로.
검찰은 서둘러 성추행 진상조사단을 꾸렸지만 시작부터 잡음에 시달렸습니다.
단장인 조희진 동부지검장이 자격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서 검사의 좌천성 인사를 초래했던 여주지청 사무감사의 결재권자인 당시 서울고검 차장검사가 조 검사장이었기 때문입니다.
가해자 안태근 전 검사장을 조사 한 뒤 두달 간 좌고우면하다 검찰 수사심의위에 구속 영장 청구 결정을 미뤘고, 결국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감찰 무마 의혹을 받고 있는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은 서면 조사만 했습니다.
안 전 검사장의 표적 감사 의혹도 물론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조희진/검찰 성추행 조사단장 : "사무감사에서 문제점 찾기 어려웠고 사무감사 결과에 따라 전결권이 제한되었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름을 확인했습니다."]
서지현 검사 변호인단은 수사 결과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조직 보호를 위한 수사였다며 "수사의지, 능력, 공정성이 결여된 '3무 조사단'을 구성해 부실수사를 자초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미진한 수사를 뒤로한 채 검찰은 오늘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조직문화를 개선하겠다며 요란하게 시작했지만 3개월 만에 내놓은 수사 결과는 제 식구 감싸기로 끝났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검찰 내부에서조차 공수처 도입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출범한 검찰 성추행 진상조사단이 오늘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사실상 활동을 접었습니다.
안태근 전 검사장 등 7명을 기소했지만, 여전한 '제 식구 감싸기' 논란 등 이른바 '셀프 수사'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투 운동'의 진원지가 됐던 서지현 검사의 폭로.
검찰은 서둘러 성추행 진상조사단을 꾸렸지만 시작부터 잡음에 시달렸습니다.
단장인 조희진 동부지검장이 자격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서 검사의 좌천성 인사를 초래했던 여주지청 사무감사의 결재권자인 당시 서울고검 차장검사가 조 검사장이었기 때문입니다.
가해자 안태근 전 검사장을 조사 한 뒤 두달 간 좌고우면하다 검찰 수사심의위에 구속 영장 청구 결정을 미뤘고, 결국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감찰 무마 의혹을 받고 있는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은 서면 조사만 했습니다.
안 전 검사장의 표적 감사 의혹도 물론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조희진/검찰 성추행 조사단장 : "사무감사에서 문제점 찾기 어려웠고 사무감사 결과에 따라 전결권이 제한되었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름을 확인했습니다."]
서지현 검사 변호인단은 수사 결과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조직 보호를 위한 수사였다며 "수사의지, 능력, 공정성이 결여된 '3무 조사단'을 구성해 부실수사를 자초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미진한 수사를 뒤로한 채 검찰은 오늘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조직문화를 개선하겠다며 요란하게 시작했지만 3개월 만에 내놓은 수사 결과는 제 식구 감싸기로 끝났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검찰 내부에서조차 공수처 도입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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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성추행 조사단 수사 결과…한계 드러낸 ‘미투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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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4-26 19:18:02
- 수정2018-04-26 19: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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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출범한 검찰 성추행 진상조사단이 오늘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사실상 활동을 접었습니다.
안태근 전 검사장 등 7명을 기소했지만, 여전한 '제 식구 감싸기' 논란 등 이른바 '셀프 수사'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투 운동'의 진원지가 됐던 서지현 검사의 폭로.
검찰은 서둘러 성추행 진상조사단을 꾸렸지만 시작부터 잡음에 시달렸습니다.
단장인 조희진 동부지검장이 자격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서 검사의 좌천성 인사를 초래했던 여주지청 사무감사의 결재권자인 당시 서울고검 차장검사가 조 검사장이었기 때문입니다.
가해자 안태근 전 검사장을 조사 한 뒤 두달 간 좌고우면하다 검찰 수사심의위에 구속 영장 청구 결정을 미뤘고, 결국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감찰 무마 의혹을 받고 있는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은 서면 조사만 했습니다.
안 전 검사장의 표적 감사 의혹도 물론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조희진/검찰 성추행 조사단장 : "사무감사에서 문제점 찾기 어려웠고 사무감사 결과에 따라 전결권이 제한되었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름을 확인했습니다."]
서지현 검사 변호인단은 수사 결과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조직 보호를 위한 수사였다며 "수사의지, 능력, 공정성이 결여된 '3무 조사단'을 구성해 부실수사를 자초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미진한 수사를 뒤로한 채 검찰은 오늘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조직문화를 개선하겠다며 요란하게 시작했지만 3개월 만에 내놓은 수사 결과는 제 식구 감싸기로 끝났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검찰 내부에서조차 공수처 도입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출범한 검찰 성추행 진상조사단이 오늘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사실상 활동을 접었습니다.
안태근 전 검사장 등 7명을 기소했지만, 여전한 '제 식구 감싸기' 논란 등 이른바 '셀프 수사'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투 운동'의 진원지가 됐던 서지현 검사의 폭로.
검찰은 서둘러 성추행 진상조사단을 꾸렸지만 시작부터 잡음에 시달렸습니다.
단장인 조희진 동부지검장이 자격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서 검사의 좌천성 인사를 초래했던 여주지청 사무감사의 결재권자인 당시 서울고검 차장검사가 조 검사장이었기 때문입니다.
가해자 안태근 전 검사장을 조사 한 뒤 두달 간 좌고우면하다 검찰 수사심의위에 구속 영장 청구 결정을 미뤘고, 결국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감찰 무마 의혹을 받고 있는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은 서면 조사만 했습니다.
안 전 검사장의 표적 감사 의혹도 물론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조희진/검찰 성추행 조사단장 : "사무감사에서 문제점 찾기 어려웠고 사무감사 결과에 따라 전결권이 제한되었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름을 확인했습니다."]
서지현 검사 변호인단은 수사 결과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조직 보호를 위한 수사였다며 "수사의지, 능력, 공정성이 결여된 '3무 조사단'을 구성해 부실수사를 자초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미진한 수사를 뒤로한 채 검찰은 오늘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조직문화를 개선하겠다며 요란하게 시작했지만 3개월 만에 내놓은 수사 결과는 제 식구 감싸기로 끝났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검찰 내부에서조차 공수처 도입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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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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