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北 외교-국방 실세들 ‘판문점 총출동’

입력 2018.04.27 (13:29) 수정 2018.04.2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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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과 동행한 공식 수행원들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남북관계는 물론 외교, 국방을 책임지는 실세들이 총출동해 핵심 의제 논의의 진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데요.

친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은 최측근에서 일정을 함께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측 판문각 계단을 내려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뒤로 9명의 수행원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 위원장은 군사분계선을 함께 넘어온 수행원들을 직접 소개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수행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습니다.

군복 차림으로 참석한 리명수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과 박영식 인민무력상은, 문 대통령에게 짧은 거수경례로 답했습니다.

지난 2월 평창올림픽 특사로 방남했을 당시 문 대통령과 만난 적이 있는 김여정 북한노동당 제1부부장은 환한 웃음으로 반갑다며 인사를 건넸습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은 남북 정상의 회담자리에도 배석해, 김 위원장의 신임을 재확인했습니다.

공식 수행원 명단에는 없었지만,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의전 사항을 총괄한 김창선 국무위 부장도 깜짝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북한의 명목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예상대로 동행했는데, 김 위원장과 함께 대외적 회담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군과 외교라인의 핵심 실세들이 동행해 오늘 회담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외교라인의 쌍두마차로 불리는 리수용 당 국제부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참석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군부 핵심인 리명수 군 참모장과 박영식 인민무력상이 동행하면서, 비무장지대 긴장 완화 등 평화정착 의제와 관련해 실질적인 논의가 진행될거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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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갑습니다”…北 외교-국방 실세들 ‘판문점 총출동’
    • 입력 2018-04-27 13:32:02
    • 수정2018-04-27 13:34:59
    뉴스 12
[앵커]

김정은 위원장과 동행한 공식 수행원들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남북관계는 물론 외교, 국방을 책임지는 실세들이 총출동해 핵심 의제 논의의 진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데요.

친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은 최측근에서 일정을 함께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측 판문각 계단을 내려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뒤로 9명의 수행원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 위원장은 군사분계선을 함께 넘어온 수행원들을 직접 소개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수행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습니다.

군복 차림으로 참석한 리명수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과 박영식 인민무력상은, 문 대통령에게 짧은 거수경례로 답했습니다.

지난 2월 평창올림픽 특사로 방남했을 당시 문 대통령과 만난 적이 있는 김여정 북한노동당 제1부부장은 환한 웃음으로 반갑다며 인사를 건넸습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은 남북 정상의 회담자리에도 배석해, 김 위원장의 신임을 재확인했습니다.

공식 수행원 명단에는 없었지만,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의전 사항을 총괄한 김창선 국무위 부장도 깜짝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북한의 명목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예상대로 동행했는데, 김 위원장과 함께 대외적 회담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군과 외교라인의 핵심 실세들이 동행해 오늘 회담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외교라인의 쌍두마차로 불리는 리수용 당 국제부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참석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군부 핵심인 리명수 군 참모장과 박영식 인민무력상이 동행하면서, 비무장지대 긴장 완화 등 평화정착 의제와 관련해 실질적인 논의가 진행될거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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