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 고향땅에”…실향민 기대
입력 2018.04.28 (00:53)
수정 2018.04.28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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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속초 '아바이마을'에 사는 실향민들은 TV로 남북 정상회담을 지켜보며 기대와 설렘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더 늦기 전에 고향 땅을 밟을 수 있기를, 헤어진 가족을 만날 수 있기를 기원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무동력선 갯배가 오가는 작은 바닷가 마을, 1.4 후퇴 당시 피난민들이 모여 정착한 '아바이 마을'입니다.
아흔을 바라보는 김순희 할머니는 함경남도 흥남에서 배를 탔습니다.
열여덟, 여고생 시절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김순희/86살/함경남도 홍남 출신 : "(그때) 여고 2학년 적에 흥남여고. 나는 교복 입고 나오고 배 타고..."]
더 늦기 전에 고향을 찾아 가족 친지를 만나보는 게 소원입니다.
[김순희/86살/함경남도 홍남 출신 : "갈 수만 있으면 가죠. 고향이 여기(속초)서 가까워요. 원산에서 흥남까지 300리야. 가까워요."]
한때 천 명이 넘었던 1세대 실향민은 이제 백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실향민 명부) 여기도 봐도 다 돌아가셨지. 사망. 다 사망이에요."]
실향민들은 하루 종일 TV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와 고향 방문이 이뤄지길 간절히 기원했습니다.
[김진국/속초 아바이마을 노인회장 : "죽기 전에 한번 고향 땅을 한번 보고 와서 죽는 게 눈이라도 제대로 감겠다."]
기약 없는 기다림에 지쳐가던 '아바이 마을' 주민들의 기대와 희망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강원도 속초 '아바이마을'에 사는 실향민들은 TV로 남북 정상회담을 지켜보며 기대와 설렘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더 늦기 전에 고향 땅을 밟을 수 있기를, 헤어진 가족을 만날 수 있기를 기원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무동력선 갯배가 오가는 작은 바닷가 마을, 1.4 후퇴 당시 피난민들이 모여 정착한 '아바이 마을'입니다.
아흔을 바라보는 김순희 할머니는 함경남도 흥남에서 배를 탔습니다.
열여덟, 여고생 시절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김순희/86살/함경남도 홍남 출신 : "(그때) 여고 2학년 적에 흥남여고. 나는 교복 입고 나오고 배 타고..."]
더 늦기 전에 고향을 찾아 가족 친지를 만나보는 게 소원입니다.
[김순희/86살/함경남도 홍남 출신 : "갈 수만 있으면 가죠. 고향이 여기(속초)서 가까워요. 원산에서 흥남까지 300리야. 가까워요."]
한때 천 명이 넘었던 1세대 실향민은 이제 백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실향민 명부) 여기도 봐도 다 돌아가셨지. 사망. 다 사망이에요."]
실향민들은 하루 종일 TV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와 고향 방문이 이뤄지길 간절히 기원했습니다.
[김진국/속초 아바이마을 노인회장 : "죽기 전에 한번 고향 땅을 한번 보고 와서 죽는 게 눈이라도 제대로 감겠다."]
기약 없는 기다림에 지쳐가던 '아바이 마을' 주민들의 기대와 희망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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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기 전 고향땅에”…실향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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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 '아바이마을'에 사는 실향민들은 TV로 남북 정상회담을 지켜보며 기대와 설렘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더 늦기 전에 고향 땅을 밟을 수 있기를, 헤어진 가족을 만날 수 있기를 기원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무동력선 갯배가 오가는 작은 바닷가 마을, 1.4 후퇴 당시 피난민들이 모여 정착한 '아바이 마을'입니다.
아흔을 바라보는 김순희 할머니는 함경남도 흥남에서 배를 탔습니다.
열여덟, 여고생 시절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김순희/86살/함경남도 홍남 출신 : "(그때) 여고 2학년 적에 흥남여고. 나는 교복 입고 나오고 배 타고..."]
더 늦기 전에 고향을 찾아 가족 친지를 만나보는 게 소원입니다.
[김순희/86살/함경남도 홍남 출신 : "갈 수만 있으면 가죠. 고향이 여기(속초)서 가까워요. 원산에서 흥남까지 300리야. 가까워요."]
한때 천 명이 넘었던 1세대 실향민은 이제 백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실향민 명부) 여기도 봐도 다 돌아가셨지. 사망. 다 사망이에요."]
실향민들은 하루 종일 TV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와 고향 방문이 이뤄지길 간절히 기원했습니다.
[김진국/속초 아바이마을 노인회장 : "죽기 전에 한번 고향 땅을 한번 보고 와서 죽는 게 눈이라도 제대로 감겠다."]
기약 없는 기다림에 지쳐가던 '아바이 마을' 주민들의 기대와 희망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강원도 속초 '아바이마을'에 사는 실향민들은 TV로 남북 정상회담을 지켜보며 기대와 설렘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더 늦기 전에 고향 땅을 밟을 수 있기를, 헤어진 가족을 만날 수 있기를 기원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무동력선 갯배가 오가는 작은 바닷가 마을, 1.4 후퇴 당시 피난민들이 모여 정착한 '아바이 마을'입니다.
아흔을 바라보는 김순희 할머니는 함경남도 흥남에서 배를 탔습니다.
열여덟, 여고생 시절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김순희/86살/함경남도 홍남 출신 : "(그때) 여고 2학년 적에 흥남여고. 나는 교복 입고 나오고 배 타고..."]
더 늦기 전에 고향을 찾아 가족 친지를 만나보는 게 소원입니다.
[김순희/86살/함경남도 홍남 출신 : "갈 수만 있으면 가죠. 고향이 여기(속초)서 가까워요. 원산에서 흥남까지 300리야. 가까워요."]
한때 천 명이 넘었던 1세대 실향민은 이제 백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실향민 명부) 여기도 봐도 다 돌아가셨지. 사망. 다 사망이에요."]
실향민들은 하루 종일 TV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와 고향 방문이 이뤄지길 간절히 기원했습니다.
[김진국/속초 아바이마을 노인회장 : "죽기 전에 한번 고향 땅을 한번 보고 와서 죽는 게 눈이라도 제대로 감겠다."]
기약 없는 기다림에 지쳐가던 '아바이 마을' 주민들의 기대와 희망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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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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