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으면 대박 환상이 고시 부추긴다
입력 2002.10.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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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무엇이 이렇게 고시열풍을 부추길까요? 붙기만 하면 한꺼번에 모든 것을 보상받을 수 있다는 이른바 대박환상을 첫 손가락에 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고시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부와 명예를 쉽게 거머쥘 수 있는 신분 상승의 통로라는 게 고시준비생들의 공통된 생각입니다.
금융기관은 고시합격생들에게 신용만으로 수천만원을 대출해 주고 결혼정보업체도 특급 대우입니다.
⊙김 모씨(공인회계사 준비생): 자격증 하나 때문에 소득이라든지 그런 것은 전혀 안 보고...
⊙기자: 여성이나 지방대 출신들에게는 차별 받지 않는 전문직업인이 될 수 있다는 매력도 있습니다.
⊙이 모씨(사법시험 준비생): 아무래도 남녀차별이 그래도 적은 분야이기도 하고요. 소위 말하는 신분상승의 기회라고 볼 수 있으니까...
⊙기자: 특히 최근에는 기업의 상시 구조조정에 불안감을 느낀 30대 회사원들이 평생직을 찾아 고시촌으로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정 모씨(퇴사/사법시험 준비생): 예전처럼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없으니까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공부를 ...
⊙기자: 전문가들은 고시 합격의 문호를 계속 넓히고 경쟁 체제를 만들어 붙는 것만으로 평생이 보장되는 신화를 무너뜨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성낙인(서울대 법대 교수): 이제 법조시장의 진입장벽도 사라져야 합니다.
그래야만 대학에서의 사법 시험 열풍도 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기자: 또 화려한 합격 이면에 급증하는 고시 실패생들은 커다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소현정입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고시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부와 명예를 쉽게 거머쥘 수 있는 신분 상승의 통로라는 게 고시준비생들의 공통된 생각입니다.
금융기관은 고시합격생들에게 신용만으로 수천만원을 대출해 주고 결혼정보업체도 특급 대우입니다.
⊙김 모씨(공인회계사 준비생): 자격증 하나 때문에 소득이라든지 그런 것은 전혀 안 보고...
⊙기자: 여성이나 지방대 출신들에게는 차별 받지 않는 전문직업인이 될 수 있다는 매력도 있습니다.
⊙이 모씨(사법시험 준비생): 아무래도 남녀차별이 그래도 적은 분야이기도 하고요. 소위 말하는 신분상승의 기회라고 볼 수 있으니까...
⊙기자: 특히 최근에는 기업의 상시 구조조정에 불안감을 느낀 30대 회사원들이 평생직을 찾아 고시촌으로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정 모씨(퇴사/사법시험 준비생): 예전처럼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없으니까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공부를 ...
⊙기자: 전문가들은 고시 합격의 문호를 계속 넓히고 경쟁 체제를 만들어 붙는 것만으로 평생이 보장되는 신화를 무너뜨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성낙인(서울대 법대 교수): 이제 법조시장의 진입장벽도 사라져야 합니다.
그래야만 대학에서의 사법 시험 열풍도 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기자: 또 화려한 합격 이면에 급증하는 고시 실패생들은 커다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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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붙으면 대박 환상이 고시 부추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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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10-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그렇다면 무엇이 이렇게 고시열풍을 부추길까요? 붙기만 하면 한꺼번에 모든 것을 보상받을 수 있다는 이른바 대박환상을 첫 손가락에 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고시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부와 명예를 쉽게 거머쥘 수 있는 신분 상승의 통로라는 게 고시준비생들의 공통된 생각입니다.
금융기관은 고시합격생들에게 신용만으로 수천만원을 대출해 주고 결혼정보업체도 특급 대우입니다.
⊙김 모씨(공인회계사 준비생): 자격증 하나 때문에 소득이라든지 그런 것은 전혀 안 보고...
⊙기자: 여성이나 지방대 출신들에게는 차별 받지 않는 전문직업인이 될 수 있다는 매력도 있습니다.
⊙이 모씨(사법시험 준비생): 아무래도 남녀차별이 그래도 적은 분야이기도 하고요. 소위 말하는 신분상승의 기회라고 볼 수 있으니까...
⊙기자: 특히 최근에는 기업의 상시 구조조정에 불안감을 느낀 30대 회사원들이 평생직을 찾아 고시촌으로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정 모씨(퇴사/사법시험 준비생): 예전처럼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없으니까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공부를 ...
⊙기자: 전문가들은 고시 합격의 문호를 계속 넓히고 경쟁 체제를 만들어 붙는 것만으로 평생이 보장되는 신화를 무너뜨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성낙인(서울대 법대 교수): 이제 법조시장의 진입장벽도 사라져야 합니다.
그래야만 대학에서의 사법 시험 열풍도 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기자: 또 화려한 합격 이면에 급증하는 고시 실패생들은 커다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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