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시차 사라진다…남북 표준시 ‘서울 기준’ 합의

입력 2018.04.29 (21:10) 수정 2018.04.2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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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 청와대가 밝힌 또 하나의 중요한 내용이 있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평양 표준시를 서울과 맞추겠다고 전격적으로 밝혔습니다.

지금은 남과 북이 30분 차이가 나는데요.

이제 이 시차를 없애겠다는 겁니다.

송금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정상의 역사적인 첫 만남은 오전 9시 30분 전 세계로 전달됐습니다.

북한은 이 순간을 9시로 보도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어제 : "오전 9시 판문각을 나서시어 판문점 분리선 앞에 이르시었습니다."]

서울보다 30분 늦은 평양의 표준시에 따른 겁니다.

식수 행사는 4시 반, 만찬 행사는 6시 반에 시작하는 등, 만남을 비롯한 회담의 주요 행사는 북한을 배려한 듯, 30분부터 진행됐습니다.

이같은 30분의 시차가 이제는 사라집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김정은 위원장은 서울 표준시보다 30분 늦는 평양 표준시를 서울 표준시에 맞추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평화의 집 대기실에서 서울과 평양 시각을 가리킨 두 개의 시계를 보고 매우 가슴이 아팠다며 문 대통령에게 이같이 약속했습니다.

남과 북은 같은 땅이고 몇 미터 걸어왔을 뿐인데 왜 시간이 다르냐는 말도 했습니다.

북한은 우리 법률 개정과 비슷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을 통해 표준시를 변경한 만큼, 조만간 비슷한 절차를 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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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시차 사라진다…남북 표준시 ‘서울 기준’ 합의
    • 입력 2018-04-29 21:12:51
    • 수정2018-04-29 22: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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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 청와대가 밝힌 또 하나의 중요한 내용이 있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평양 표준시를 서울과 맞추겠다고 전격적으로 밝혔습니다.

지금은 남과 북이 30분 차이가 나는데요.

이제 이 시차를 없애겠다는 겁니다.

송금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정상의 역사적인 첫 만남은 오전 9시 30분 전 세계로 전달됐습니다.

북한은 이 순간을 9시로 보도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어제 : "오전 9시 판문각을 나서시어 판문점 분리선 앞에 이르시었습니다."]

서울보다 30분 늦은 평양의 표준시에 따른 겁니다.

식수 행사는 4시 반, 만찬 행사는 6시 반에 시작하는 등, 만남을 비롯한 회담의 주요 행사는 북한을 배려한 듯, 30분부터 진행됐습니다.

이같은 30분의 시차가 이제는 사라집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김정은 위원장은 서울 표준시보다 30분 늦는 평양 표준시를 서울 표준시에 맞추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평화의 집 대기실에서 서울과 평양 시각을 가리킨 두 개의 시계를 보고 매우 가슴이 아팠다며 문 대통령에게 이같이 약속했습니다.

남과 북은 같은 땅이고 몇 미터 걸어왔을 뿐인데 왜 시간이 다르냐는 말도 했습니다.

북한은 우리 법률 개정과 비슷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을 통해 표준시를 변경한 만큼, 조만간 비슷한 절차를 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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