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김정은과 비핵화 방법론 논의”…볼턴 “리비아 모델 검토”

입력 2018.04.30 (06:08) 수정 2018.04.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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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양에 가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던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김정은 위원장과 완전한 비핵화의 방법론을 논의했고, 진짜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볼튼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선 핵폐기 후 관계정상화를 이뤘던 리비아 모델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미국 정부의 목표인 이 완전한 비핵화의 방법론에 대해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깊이 있게 논의했다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좋은 대화를 했습니다. 심각한 문제들에 관해 얘기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준비가 잘 돼 있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 논의하고, 비핵화 목표 달성을 도울 지도를 펼 준비가 돼 있다는데 동의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평화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외교적 대화에 나설 의무를 갖고 있다며, 비핵화를 이뤄낼 진짜 기회가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실패의 역사가 있음을 알고 있다며, 비핵화가 이뤄질 것임을 입증할 수 있는 조치들을, 북한에 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비핵화의 방식과 관련해 보상 전에 먼저 핵을 포기했던 리비아식 모델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존 볼턴/美 국가안보보좌관 : "2003년, 2004년의 리비아 모델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북한 스스로 예전해 약속했던 합의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2003년 말 핵 협상을 타결한 리비아는 2005년 핵 무기 관련 장비를 미국으로 옮긴 뒤 핵 폐기를 선언했고, 2006년, 미국과 국교를 정상화했습니다.

대북 강경파인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회담을 가능한 한 빨리 하고 싶어한다고 전하면서도 미국 정부가 순진하지만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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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 “김정은과 비핵화 방법론 논의”…볼턴 “리비아 모델 검토”
    • 입력 2018-04-30 0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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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양에 가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던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김정은 위원장과 완전한 비핵화의 방법론을 논의했고, 진짜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볼튼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선 핵폐기 후 관계정상화를 이뤘던 리비아 모델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미국 정부의 목표인 이 완전한 비핵화의 방법론에 대해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깊이 있게 논의했다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좋은 대화를 했습니다. 심각한 문제들에 관해 얘기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준비가 잘 돼 있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 논의하고, 비핵화 목표 달성을 도울 지도를 펼 준비가 돼 있다는데 동의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평화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외교적 대화에 나설 의무를 갖고 있다며, 비핵화를 이뤄낼 진짜 기회가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실패의 역사가 있음을 알고 있다며, 비핵화가 이뤄질 것임을 입증할 수 있는 조치들을, 북한에 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비핵화의 방식과 관련해 보상 전에 먼저 핵을 포기했던 리비아식 모델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존 볼턴/美 국가안보보좌관 : "2003년, 2004년의 리비아 모델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북한 스스로 예전해 약속했던 합의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2003년 말 핵 협상을 타결한 리비아는 2005년 핵 무기 관련 장비를 미국으로 옮긴 뒤 핵 폐기를 선언했고, 2006년, 미국과 국교를 정상화했습니다.

대북 강경파인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회담을 가능한 한 빨리 하고 싶어한다고 전하면서도 미국 정부가 순진하지만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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