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세계창] 다가오는 ‘로열 웨딩’…각종 기념품 인기 외

[앵커]

다음 달 19일 영국 윈저성에서 열리는 해리 왕자의 결혼식을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10만 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다양한 로열 웨딩 기념품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다가오는 ‘로열 웨딩’…각종 기념품 인기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결혼식이 열리는 윈저성 일대는 벌써 보안이 최고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결혼식에 맞춰 윈저성을 방문할 수 없는 관광객들은 해리 왕자의 결혼식 기념 상품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해리 왕자 커플의 얼굴이 그려진 타폴린 가방부터 머그잔, 냉장고 자석까지 기념품 종류도 무척 다양합니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이름 앞글자가 새겨진 도자기 제품은 가장 잘 팔리는 기념품 중 하나인데요.

영국인들이 빵에 발라먹는 마마이트에도 두 사람의 이름이 붙었습니다.

[비벌리 멀로이/미국인 관광객 : "정말 멋져요. 어디에서든지 그 뉴스를 듣고, 모든 사람이 그 얘기를 하고 있죠. 해리 왕자가 마침내 진정한 사랑을 찾게 돼 기쁩니다."]

특히 왕실 며느리가 될 메건 마클이 미국 배우이다 보니 윈저성을 찾는 미국인 관광객이 부쩍 늘고 있다고 합니다.

‘레고로 만든 슈퍼 영웅들’ 전시회

하늘을 나는 사람 크기의 슈퍼맨 조형물….

가까이 가보니 셀 수 없이 많은 레고 블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5.5m 길이의 '배트 모빌'을 만드는 데는 블록이 50만 개나 필요했는데요.

'세계 최고의 레고 예술가'로 불리는 네이선 사와야가 이번에는 배트맨과 원더우먼 등 슈퍼 영웅들을 주제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네이선 사와야/레고 예술가 : "저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필요했어요. 변호사 생활을 할 때는 행복하지 않았는데 작품을 창조하면 행복해졌죠."]

사와야의 세계 순회 전시회는 평범한 장난감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현재까지 15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끌어모았습니다.

24시간 동안 달리는 터키 동부 열차 인기

터키 동부를 가로지르는 열차의 객실이 프러포즈 장소로 탈바꿈했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총 1,365km를 24시간 동안 달리는 이 열차에 탑승하는 건 어리석은 선택으로 여겨졌습니다.

요금이 45리라, 우리 돈 만 1,800원 가량으로 저렴하지만, 비행기로는 같은 거리를 한 시간 남짓이면 갈 수 있어섭니다.

하지만 좀 느리더라도 색다른 낭만을 느끼고 싶어서 이 열차의 침대칸을 예약하는

젊은 여행객이 늘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누르칸 거너/열차 승객 : "열차, 그것도 침대칸에서 동부를 여행하는 건 색다르고 상당히 흥미롭죠. 인스타그램을 보고 이 열차를 알았어요."]

최근 열차 객차를 5량에서 11량을 증편했지만,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표를 구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예약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발목 거꾸로 접합하는 수술 받은 소녀…이유는?

발목이 반대 방향으로 돌아가 있지만, 이 소녀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습니다.

지난해 골암 진단을 받은 7살 호주 소녀 아멜리아 엘드레드는 왼쪽 다리를 절단해야만 했는데요.

이 사연을 들은 영국 병원에서 색다른 수술법을 제안했습니다.

우선 엉덩이 아래 허벅지 부분을 절단한 뒤 다시 무릎 아랫부분을 절단합니다.

그다음 무릎 아랫부분을 거꾸로 돌려 허벅지 부분에 접합하는 것입니다.

발목을 거꾸로 접합하는 것은 튀어나온 발꿈치가 무릎의 역할을 대신 하면서 조금 더 격한 움직임을 잘 소화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선데요.

앞으로 꼭 맞는 의족을 연결하면 엘드레드는 자신이 좋아하는 발레도 무리 없이 할 수 있게 될 거라고 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