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다음 달 5일부터 표준시 통일

입력 2018.04.30 (23:05) 수정 2018.04.30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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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평양 표준시를 남측과 통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7일에 있었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구두 약속을 지킨 것인데, '판문점 선언'의 후속 조치 논의도 속도를 낼지 주목됩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다음 달 5일부터 평양 표준 시간을 30분 앞당기겠다고 공표했습니다.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 표준시를 서울에 맞추겠다고 약속한 지 불과 사흘 만입니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의 결정 형식으로 발표해, 절차적 정당성도 신경 썼습니다.

[조선중앙TV : "민족의 화해 단합의 첫 실행조치로 현재 조선 반도에 존재하는 두 개의 시간을 통일하는 것부터 해나가실 결심을 피력하시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구두 약속에 대해서도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면서, '판문점 선언' 합의도 적극적으로 이행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관계 개선 및 국제사회와의 조화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내고 이를 빠른 속도로 실행해 가겠다는 그런 걸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시기를 못 박지 않은 적십자 회담과 고위급 회담 역시 우선적으로 빨리하자는 게 남측 입장인데, 북측이 피하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특히 고위급 회담을 열 경우 공동연락사무소의 개성 설치를 우선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로선 경의선 동해선 철도 도로 연결 등 경협 논의는,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보면서 진행할 수밖에 없는 한계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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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다음 달 5일부터 표준시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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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4-30 23: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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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평양 표준시를 남측과 통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7일에 있었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구두 약속을 지킨 것인데, '판문점 선언'의 후속 조치 논의도 속도를 낼지 주목됩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다음 달 5일부터 평양 표준 시간을 30분 앞당기겠다고 공표했습니다.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 표준시를 서울에 맞추겠다고 약속한 지 불과 사흘 만입니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의 결정 형식으로 발표해, 절차적 정당성도 신경 썼습니다.

[조선중앙TV : "민족의 화해 단합의 첫 실행조치로 현재 조선 반도에 존재하는 두 개의 시간을 통일하는 것부터 해나가실 결심을 피력하시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구두 약속에 대해서도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면서, '판문점 선언' 합의도 적극적으로 이행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관계 개선 및 국제사회와의 조화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내고 이를 빠른 속도로 실행해 가겠다는 그런 걸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시기를 못 박지 않은 적십자 회담과 고위급 회담 역시 우선적으로 빨리하자는 게 남측 입장인데, 북측이 피하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특히 고위급 회담을 열 경우 공동연락사무소의 개성 설치를 우선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로선 경의선 동해선 철도 도로 연결 등 경협 논의는,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보면서 진행할 수밖에 없는 한계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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